[라스베이거스=아이티투데이 김문기 기자] 6일(현지시간) 엔비디아(CEO 젠슨 황 www.nvidia.co.kr)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가전제품박람회 CES2014에 앞서‘테그라(Tegra) K1’을 탑재한 오토모티브 솔루션을 발표했다.

▲ 테그라K1 활용 장면

테그라 K1은 쿼드 코어 CPU 및 엔비디아 케플러(Kepler)를 사용한 192개 코어의 GPU를 지원한다. 보행자 발견, 사각지대 모니터링, 탈선 경고, 교통 신호 인식 등 카메라 기반 운전자 지원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ADAS)을 제공하며, 대시보드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운전자 주의 감시도 가능하다.
 
엔비디아의 자동차 사업부 부사장이자 제너럴 매니저인 태너 오즈셀릭(Taner Ozcelik)은 “엔비디아는 끈임없이 쏟아지는 무인 자동차의 센서와 카메라의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에너지 효율적인 슈퍼컴퓨터 기술을 자동차에 도입했다. 테그라 K1은 이전 모바일 프로세서보다 10배 강력한 컴퓨팅 파워를 추가 전력 소비 없이 제공함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한다”고 전했다.
 
또한 테그라 K1은 현대 컴퓨터 시각 기술의 핵심인 병렬 컴퓨팅 플랫폼 쿠다(CUDA)를 지원하는 모바일 프로세서이다. 자동차용 테그라 K1은 보다 폭넓은 범위의 온도와 가혹한 운전 조건을 견디도록 설계됐다.

이에 따라 맞춤형 디지털 대시보드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엔비디아의 물질 정의 언어(Material Definition Language, MDL)를 사용해 디지털 계기판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구리, 티타늄, 무광 알루미늄에서 스티치가 들어간 가죽과 탄소섬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가상 물질들을 통해 취향에 맞게 꾸밀 수 있다.
 
재질을 실사로 표현한 이미지 라이브러리는 거의 무한한 종류의 디지털 계기판 맞춤 설정을 제공한다. 운전자는 측정 장치, 제어 장치, 다이얼 등을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다.
 
아우디(Audi) AG의 전기전자 부문 최고 엔지니어 책임자인 리키 후디(Ricky Hudi)는 “아우디와 엔비디아는 오랫동안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어왔으며, 삼대에 걸친 테그라를 통해 계기판, 인포테인먼트, 뒷자석용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에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구현할 수 있었다. 테그라 K1은 아우디가 슈퍼컴퓨터 수준의 혁신적인 성능을 차량에 도입해 무인 자동차 경험의 새 장을 열 수 있게 한다”고 강조했다.

테그라 K1은 2년 전 처음 출시된 혁신적 설계인 비주얼 컴퓨팅 모듈(visual computing module, VCM)로 자동차 OEM 및 티어(Tier) 1 공급자에게 제공된다. 테그라 K1 VCM은 QNX, 안드로이드(Android), 리눅스(Linux), 윈도우(Windows) 등 여러 운영체제를 모두 실행할 수 있는 컴퓨터 시스템을 차량에 제공한다.
 
한편, 현재 엔비디아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자동차는 아우디, BMW, 테슬라 모터스(Tesla Motors), 폭스바겐(Volkswagen)의 최신 모델 포함 450만대가 넘는다. 자동차 어플리케이션에 사용되는 엔비디아 테그라 K1 프로세서의 성능은 오는 7일(현지시간)일부터 10일까지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되는 2014 국제전자제품박람회(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 CES)의 컨벤션센터 사우스 홀(South Hall) 3에 위치한 엔비디아 전시부스에서 선보이게 될 예정이다.
 
엔비디아 자동차 솔루션에 대한 보다 더 자세한 내용은 www.nvidia.co.kr/automotive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