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아카이브 이미지 [사진:넥슨]
블루 아카이브 이미지 [사진:넥슨]

[디지털투데이 최지연 기자] 넥슨의 신작 '블루 아카이브'가 지난 9일 국내 정식 출시됐다. 초반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통통튀는 캐릭터가 눈길을 사로잡았으나 게임을 할수록 캐릭터 육성과 전투에 몰입하게 됐다.

블루 아카이브는 ‘성공한 덕후’로 유명한 김용하 PD가 야심차게 개발한 모바일 RPG 게임이다. 서브컬처 게임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일본에서 먼저 출시됐는데 출시 이후 애플 앱스토어 매출 4위까지 오르는 성과를 보였다.

블루 아카이브는 학원도시를 배경으로 다양한 학생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학원도시 키보토스를 총괄하는 총학생회 회장의 요청을 받아 학원도시의 선생님으로 부임하게 되면서 다양한 캐릭터의 학생들을 마주치는 스토리다.

게임을 시작하면 이름을 설정하게 된다. 이름을 입력하고 나면 바로 튜토리얼이 시작된다. 튜토리얼은 게임의 배경에 대한 소개와 어떻게 게임을 즐겨야 하는지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밝고 화사한 색감의 비주얼과 통통튀는 캐릭터들이 눈길을 끈다.

블루 아카이브는 수집형 RPG 게임 요소를 듬뿍 가지고 있다. 다양한 성격과 능력의 캐릭터들이 등장하는데 ‘학생 모집’을 통해 캐릭터를 얻을 수 있다. 학생모집은 뽑기 시스템이다. 청휘석(게임 재화)으로 캐릭터를 뽑을 수 있다. 모집을 통해 얻은 캐릭터들을 육성해 전투를 진행할 수 있다.

청휘석을 사용해 캐릭터를 뽑을 수 있다.
청휘석을 사용해 캐릭터를 뽑을 수 있다.

기자는 게임을 실행하자마자 사전예약 등으로 얻은 청휘석으로 먼저 캐릭터들을 뽑았다. 수집형 RPG게임은 다양한 캐릭터를 보유해야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0티어라고 불리는 ‘히비키’는 얻지 못했지만 1티어라고 불리는 ‘이오리’와 ‘슌’을 얻어 리세마라(게임을 리셋해 다시 캐릭터를 뽑는 행위)를 하지 않고 게임을 시작했다.

전투는 전방에서 적을 제압하는 스트라이터 4명과 후방에서 아군을 지원하는 스페셜 2명 총 6명이 한 분대를 이룬다. 캐릭터는 탱커, 힐러, 서포트 등으로 나눠진다. 공격 타입과 방어 타입의 상성관계, 스트라이커들의 캐릭터가 보유한 스킬, 전투가 벌어지는 배경 장소 등이 전투의 승패를 좌우한다.

총·폭탄 등 캐릭터가 보유한 스킬을 사용해 진행되는데 2D 캐릭터들의 귀여운 연출로 인해 가벼운 분위기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캐릭터들이 레벨이 올라갈수록 전투 연출 그래픽도 화려해진다. 

전투가 펼쳐지는 ‘업무’는 ▲임무 ▲스토리 ▲현상수배 ▲특별의뢰 ▲총력전 ▲전술대회 등 다양한 PVP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임무는 여러 챕터로 구성돼있어 한 챕터를 진행하는 시간은 약 3분 정도다. 챕터별로 전투가 진행돼 가볍게 즐길 수 있다.

임무를 진행하다보면 스토리가 펼쳐진다. 스토리는 메인스토리와 서브스토리 등으로 나눠져있다. 메인 스토리는 키보토스에서 벌어지는 사건들 위주고, 서브 스토리는 각 캐릭터들의 일상으로 이뤄졌다.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진행된다. 스토리를 진행하면 청휘석 40개를 얻을 수 있다.

블루아카이브 전투 장면 [사진:넥슨]
블루아카이브 전투 장면 [사진:넥슨]

전투와 스토리 외에 ▲모모톡 ▲카페 ▲스케쥴 ▲서클 ▲제조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모모톡은 학생과 1대1 톡으로 진행되는 메신저다. 대화 도중 대답을 선택할 수도 있어 일상을 함께 하는 재미를 준다. 특정 학생과의 에피소드를 진행하면 호감도를 올릴 수 있고 청휘석을 획득할 수 있다.

카페와 스케줄도 캐릭터 호감도를 증가하는 콘텐츠다. 카페는 꾸미기와 자원수급 역할을 병행하고 스케줄은 특정 지역에서 활동하는 캐릭터를 찾아가 호감도를 높일 수 있다. 서클은 길드 역할을, 제조는 아이템을 제작할 수 있다.

기자는 올해 두개의 서브컬처 게임을 했었다. 처음 접한 서브컬처 게임은 넥슨의 또다른 신작 코노스바 모바일이었는데 애니메이션을 보는 느낌이 강했다. 반면 블루 아카이브는 전투를 하기 위해 캐릭터를 육성하고 상생관계를 생각해서 덱을 직접 짜야해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블루 아카이브는 지난 9일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출시 이후 순항중이다. 출시 이후 국내에서는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매출 5위를 기록했다. MMORPG 게임의 인기 높은 국내에서 서브컬처 게임으로는 의미있는 성과다. 최근(29일 기준) 매출 20위를 기록하고 있다.

블루 아카이브는 밝은 이미지와 길지 않는 게임 플레이 시간 등 다양한 연령대의 이용자들이 즐기기 어렵지 않다. 서브컬처 감성과 스토리를 즐기는 이용자들에게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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