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AR 글래스 상상도 [사진: 셔터스톡]
애플 AR 글래스 상상도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애플 전문 분석가로 유명한 대만 TF 인터내셔널 증권의 밍치궈 애널리스트가 애플 AR 글래스에 언급했다. 이르면 내년인 2022년 말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6일(현지시간) IT 매체 더 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밍치궈는 투자 의견서를 통해 애플이 'AR 글래스'라고 불리는 증강현실(AR) 기반의 새로운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개발 중이며 2022년 말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M1 칩셋 기반으로 만들어진 만큼 웬만한 노트북 못지않은 강력한 성능을 지닐 것으로 예측했다.

밍치궈는 대만 기업들 중심으로 구성된 애플 공급망 조사에 탁월한 실력을 발휘, 주요 제품 정보와 출시 시기를 비교적 정확히 파악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진 분석가다. 이번 AR 웨어러블 기기 출시 시기에 대한 언급 역시 애플 공급망 관련 정보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밍치궈는 애플의 새로운 웨어러블 기기가 아이폰이나 맥과 연결하지 않고 독립적인 작동이 가능한 제품일 것으로 예상했다. 강력한 그래픽 처리 기능을 탑재, 3D 가상현실 공간을 자체적으로 구현함으로써 컴퓨팅 활용 능력을 확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아이폰이나 애플워치와 같이 사용할 경우 더 큰 활용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밍치궈는 또한 애플의 미래가 증강 현실의 성공에 연결돼 있다고 강조했다.  애플의 주요 목표 중 하나는 10년 안에 아이폰을 AR 글래스로 대체하는 것이다. 2030년 이후 애플은 AR 글래스 수요를 10억대 가량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그는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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