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M1 Max 칩셋 주요 기능도 [사진: 애플]
애플의 M1 Max 칩셋 주요 기능도 [사진: 애플]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애플이 차기 고성능 칩셋 개발 정황이 포착됐다고 IT 매체 테크스팟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10월 공개한 M1 프로와 M1 맥스 칩셋보다 더 강력한 연산 성능을 지닌 듀얼 칩셋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부 설계를 고도화하는 대신 칩셋 2개를 병렬로 결합해 성능을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명칭 역시 'M1 맥스 듀오'(M1 Max Duo)로 불린다.

애플이 2022년 말까지 모든 맥을 애플 실리콘 기반으로 교체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때문에 빠른 제품화를 위해 듀얼 칩셋 개발을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M1 맥스 듀어가 구현된다면, CPU 코어가 20개, 그래픽 코어는 64개, 램 최대 128GB까지 확장이 가능한 강력한 칩셋이 탄생한다.

크기와 전력 소모량이 증가하는 만큼 아이맥 27형과 맥프로 같은 데스크톱 맥에 적용될 예정이다. 아이맥 27형과 맥프로 워크스테이션은 아직 인텔 코어 i시리즈 프로세서를 쓰고 있다. 나머지 맥미니와 아이맥 24형, 맥북에어, 맥북프로 제품군은 모두 M1 칩셋 기반 애플 실리콘으로 전환을 완료했다.

블룸버그의 애플 전문 기자 마크 거먼 역시 병렬 칩셋 탑재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이르면 내년인 2022년 3월 M1 맥스 듀오 칩셋을 탑재한 아이맥 27형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M1 맥스 칩셋을 4개로 묶어 만든 M1 맥스 쿼드로(M1 Max Quadro) 칩셋이 맥프로 워크스테이션에 탑재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M1 맥스 쿼드로의 경우 CPU 코어만 40개, 그래픽코어는 128개, 램은 256GB까지 확장이 가능한 강력한 칩셋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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