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암호화폐 이더리움이 지금까지 총 소각량이 100만ETH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24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익스체인지가이드 등 외신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지난 8월 실시한 런던 하드포크 이후 이더리움 공급량을 조절하기 위한 EIP-1559 수수료 모델에 따라, 일정량의 이더리움을 소각하도록 정책화했다. 

특히 지난 10월 이후 이더리움 소각량이 크게 증가해 매주 10만ETH 가량이 소각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암호화폐 분석기업 글래스노드는 전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소각된 이더리움의 양은 100만ETH를 넘어섰다. 현재 시장 가치는 40억달러가 넘는 규모다.

올 들어 디파이(DeFi)와 대체불가토큰(NFT) 확산으로 이더리움 수요가 급증했다. 이에 따라 거래량 증가와 함께 네트워크 수수료(Gas)도 급증했으며, 소각 정책을 통해 시장 공급량을 감소시켜 희소가치를 높인다는 것이 소각 정책의 목적이다.
 

이더리움 소각량 증가 추이 [사진: 글래스노드]
이더리움 소각량 증가 추이 [사진: 글래스노드]

이더리움 인플레이션 방지는 경쟁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견제하는 목적도 포함돼 있다. 솔라나(SOL)와 아발란체(AVAX) 등 고속 처리 능력과 저렴한 수수료 정책을 지닌 이더리움 킬러가 등장하면서 이더리움의 대응 방안에 대해 시장이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오전 9시 코인마켓캡을 기준으로 이더리움(ETH) 거래가는 하루 전보다 2.06% 하락한 4265.0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최근 일주일 동안 4000달러대 초반 박스권을 형성하며 횡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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