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디지털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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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애플 M1 맥에서도 조만간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11 운영체제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2일(현지시간) 모바일 개발자 커뮤니티인 XDA 디벨로터스닷컴에 따르면, 그간 퀄컴과 MS가 체결했던 ARM 기반 운영체제 협약이 곧 종료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협약은 ARM 기반 하드웨어 플랫폼에서 윈도 운영체제 지원을 퀄컴과 MS가 상호 협력한다는 일종의 독점 계약이었다.

해당 협약이 종료되면 MS는 퀄컴의 ARM 플랫폼에서 벗어나 더 자유롭게 ARM 기반 하드웨어를 지원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 선보인 애플 M1 프로세서가 대표적인 ARM 기반 하드웨어 플랫폼이다. 즉, 과거처럼 MS가 애플 맥에 윈도 운영체제를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인텔 기반 맥의 경우 부트캠프 멀티부팅 툴과 하드웨어 드라이버 지원을 통해 맥OS와 윈도10 운영체제를 함께 사용하거나 윈도10만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애플이 ARM 기반으로 자체 설계한 M1 프로세서를 출시한 이후 윈도10 혹은 윈도11 운영체제 사용이 어려워졌다. 현재 M1 맥에서 윈도 운영체제를 사용하기 위해선 패러렐즈 데스크톱 같은 버추얼 머신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야만 한다.

퀄컴과 MS의 협약 종료 시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소식통에 따르면 종료 시점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퀄컴과 MS는 협약을 통해 윈도 온 ARM(Windows on ARM)이라는 프로젝트를 가동, ARM 기반 태블릿 PC에 윈도 RT 운영체제를 탑재해 판매하는 등 시도를 진행해왔으나 상업적 성공은 거두지 못했다.

영상=디지털투데이 디퍼뉴스 데일리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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