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신한은행]
[사진: 신한은행]

[디지털투데이 금융·핀테크팀] 시중 은행들이 앞다퉈 플랫폼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 카카오 등 빅테크 기업들의 금융 서비스 공세에 대응해 다양한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은행들은 금융 뿐 아니라 생활, 서비스, IT 등 영역에 플랫폼을 선보이며 고객 확보에 나섰다. 향후 은행들과 빅테크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9일 우리금융그룹은 자동차금융의 시장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룹 통합 플랫폼 ‘우리원(WON)카’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올해 연말 출시 예정이라고 밝혔다.

⦁ 우리금융, 그룹 통합 자동차금융 플랫폼 연말 출시

우리WON카 프로젝트는 자동차금융에 강한 우리금융캐피탈을 중심으로 우리은행과 우리카드가 공동으로 사업에 참여해 자회사들의 비대면 채널을 하나의 앱으로 통합하는 것이 핵심이다. 우리금융그룹의 다양한 상품을 ‘원터치, 원뷰(One-touch, One-view)’로 쉽고 편하게 비교해 볼 수 있도록 구현해 고객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앞서 우리금융캐피탈은 지난 15일 케이카(K Car)와 ‘자동차 플랫폼 제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케이카의 내차사기, 내차팔기 서비스를 우리WON카에 탑재해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16일 신한은행은 반려동물을 위한 생활플랫폼 ‘쏠 펫(SOL PET)’을 신한 쏠(SOL)내에 출시했다.

쏠 펫은 반려동물 양육가구의 지속적 증가에 발맞춰 반려동물 및 보호자를 위한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 만족을 높이기 위해 출시한 반려동물 생활 플랫폼이다. 신한 쏠을 통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 신한은행, 반려동물 생활 플랫폼 ‘쏠 펫(SOL PET)’ 출시

신한은행은 반려동물용품 전문 브랜드 브레멘과의 제휴를 통해 선보인 고객 참여형 반려동물 커뮤니티 ‘펫스타픽’을 시작으로 향후 펫 관련 원스탑 상품 및 서비스, 보험, 적금을 비롯한 데이터 기반 펫 금융 서비스 등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IBK기업은행은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온라인 플랫폼을 선보였다. 은행은 IBK창공의 주요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온라인 창공’을 오픈했다고 22일 밝혔다.

⦁ IBK기업은행, 비대면 창업지원 플랫폼 오픈

온라인 창공은 초기 기업의 경영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창업기초지식과 국내외 다양한 창업 지원 사업을 모아 한눈에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 하나은행]
[사진: 하나은행]

19일 하나은행은 스마트폰뱅킹 앱 하나원큐에서 지난 10월 선보인 쉽고 재미있는(Simple & Fun)서비스 중심의 디지털 펀드 플랫폼 ‘펀샵(Fun#, Fund Shop)‘ 서비스를 확대 개편했다고 밝혔다.

⦁ 하나은행, 디지털 펀드 플랫폼 서비스 확대 개편

‘펀샵(Fun#)'은 펀드신호등, 포트폴리오 진단 등 사후관리 기능을 강화해 디지털 자산관리의 영역을 확대하고 스마트한 포트폴리오 투자 서비스 등 신규 서비스를 추가해 MZ세대 및 시니어세대를 위한 맞춤형 디지털 펀드 플랫폼으로 확대 개편됐다.

또 하나금융그룹은 자체개발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 플랫폼 ‘원큐 온 샘플’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 하나금융, 자체개발 AI 데이터 분석 플랫폼 출시

원큐 온 샘플은 금융 업무를 위한 데이터 분석 및 하나금융그룹에 최적화된 고유 AI 통합 플랫폼이다. 하나금융그룹의 IT전문 관계사 하나금융티아이가 개발을 주도하고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의 AI 플랫폼 기술을 결합해 원큐 온 샘플을 만들었다.

◆ 지난 주에는 무슨 일이?

금융위원회가 카드사의 지급지시전달업(마이페이먼트) 사업을 허가할 뜻을 밝혔다.

8월 31일 취임한 고승범 금융위원장 모습 [사진: 금융위원회]
8월 31일 취임한 고승범 금융위원장 모습 [사진: 금융위원회]

지난 17일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서울 여신금융협회에서 신한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비씨카드, 현대캐피탈 등 여전업계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이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 고승범 위원장 "카드사에 마이페이먼트 사업 허용"

고승범 위원장은 “카드사가 종합 페이먼트(Payment) 사업자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전자금융거래법 개정 시 도입되는 마이페이먼트를 카드사에 허용하고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업, 빅데이터 분석·가공·판매 및 컨설팅 업무에 추가해 데이터 관련 부수·겸영 업무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 카카오 등 금융 부문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빅테크들에 대한 규제가 강화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금융 시장에 영향이 큰 빅테크를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금융플랫폼’으로 지정해 추가적인 의무를 부과해야 한다는 것이다.

⦁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는 쪼개기 상장...금융플랫폼 규제 마련해야”

18일 윤승영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1서울 중구 서울YWCA 대강당에서 열린 한국금융학회, 한국금융정보학회 공동 심포지엄에서 “카카오의 모회사, 자회사 동시 상장의 경우 회사법적 검토가 제대로 이뤄지고 않았다고 볼 수 있다”며 “이렇게 쪼개기 상장이 쉽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그룹의 인터넷 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는 올해 8월, 금융서비스 기업인 카카오페이는 11월 상장했다. 카카오는 앞서 2017년 7월 상장했다.

신한은행이 제공하는 ‘시니어 고객 맞춤형 금융자동화기기(ATM) 서비스’ 모습 [사진: 신한은행]
신한은행이 제공하는 ‘시니어 고객 맞춤형 금융자동화기기(ATM) 서비스’ 모습 [사진: 신한은행]

18일 신한은행은 시니어(노년층) 고객의 디지털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시니어 고객 맞춤형 금융자동화기기(ATM) 서비스’를 출시했다.

⦁ 신한은행, 시니어 고객 맞춤형 ATM 서비스 출시

이 서비스는 시니어 고객의 보다 편리한 ATM 업무를 위해 큰 글씨와 쉬운 금융 용어를 사용하고, 색상 대비를 활용해 시인성을 강화하는 등 기존 ATM 화면을 개선해 고객 편의성을 개선했다.

온라인투자연계(P2P)금융사 피플펀드는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 피플펀드, 마이데이터 예비허가 획득

마이데이터 사업은 고객의 동의하에 여러 금융회사에 흩어진 고객정보를 수집해 소비자에게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피플펀드는 온투금융사로 정식 등록 후 지난 7월 30일에 마이데이터 사업신청서를 금융위에 제출한 바 있다.

같은 날 쿠콘이 12월 정식 시행되는 마이데이터 사업을 앞두고 마이데이터 서비스 제공을 위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 쿠콘, 마이데이터 관련 특허 취득

쿠콘은 ‘마이데이터 정보 수집 플랫폼 시스템과 정보 제공 플랫폼 시스템’ 기술 2건의 특허를 취득했다. 각각 쿠콘이 제공하는 ‘마이데이터 올인원(All-in-One)’, ‘마이데이터 오픈박스(Open Box)’ 서비스에 핵심 기술로 활용되고 있으며 마이데이터 정보 수집, 제공 플랫폼을 체계적이면서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구현한다.

◆ 이번 주에는 어떤 일이?

23일 금융보안원이 금융정보보호 컨퍼런스인 '피스콘(FISCON) 2021'을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 호텔에서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개최한다.

[사진: 금융보안원]
[사진: 금융보안원]

피스콘 2021은 ‘디지털 플랫폼 시대, 금융보안의 도전 과제와 미래 전략’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행사에서는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이범주 경정이 최근 금융권 보이스피싱 사례 및 차단 대책에 대해 특별강연을 한다. 또 김병칠 금융감독원 디지털금융감독국장이 디지털 금융 혁신과 감독 방향에 대해 기조강연한다.

23일 금융정보분석원이 설립 2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행사에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24일에는 한국핀테크산업협회가 기자간담회를 연다. 협회 회장인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와 주요 분과장이 지금까지 핀테크 산업이 일으켜 온 디지털 금융혁신에 대해 설명하고, 지속가능한 핀테크 산업 성장을 위해 개선이 필요한 정책 및 규제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25일에는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서울 선릉 디캠프(D.Camp)에서 디지털 금융혁신 촉진을 위한 핀테크 업계 간담회를 개최한다.  고승범 위원장은 핀테크 업계의 의견을 경청하고 핀테크 지원 방안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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