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커다오는 이더리움 등을 담보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한다.
메이커다오는 이더리움 등을 담보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한다.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담보 기반 달러 스테이블코인 다이(DAI) 프로젝트인 메이커다오가 새 기능인 다이 다이렉트 디포짓 모듈(called Dai Direct Deposit Module, D3M)을 선보였다.

디파이언트 보도에 따르면 D3M은 메이커다오가 다이 공급을 통제하면서 2차 시장과 바로 상호 작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체적으로 다이 공급량을 확대하면서 사용자들이  다이를 발행하는데 따른 이자율을 보다 유리하게 가져가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메이커다오 측은 기대하하고 있다.

통상 디파이에서 수요가 높으면 이자율이  증가한다. 이것은 이더리움 등을 담보로 다이를 발행하는 이들 입장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높은 이자를 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D3M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수요가 높을 때 다이는 이자율을 낮추기 위해 이더리움 기반 대출 프로톹콜인 아베에서 발행될 수 있다. 반대로 수요가 낮으면 다이는 이자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아베에서 유동성을 삭제한다.

이같은 메커니즘은 다이 사용자들이 이자율을 예측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메이커다오도 대출 이자율을 저렴하게 하면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강화하는데 유리해진다. 스테이블코인을 대출할 경우 이자율은 여전히 핵심적인 결정 요인 중 하나로 통하고 있다.

디파이언트는 디파이2.0 관점에서도 D3M을 주목했다. 디파이 2.0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용어는 유동성(liquidity)이지만 가치를 통제하는 프로토콜, 긍정적인 피드백 루프, 인센티브 조정도 디파이2.0에 따라 다니는 말들이다.

D3M은 이 모든 것들을 갖추고 있다. D3M은  수요를 끌어올리기 위해 유동성을 알고리즘을 통해 발생시키고 그것을 2차 시장에 연결해 이자율을 개선한다고 전했다. 

D3M은 프로토콜이 2차 시장에 직접 유동성을 연결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올림푸스 DAO 등에서 사용되는 메커니즘과 유사하다. 디파이언트는 D3M은 통화 정책에 따라 확장과 축소를 하는 FRAX나 DOLA도 닮았다고도 전했다. 이들 프로토콜은 2차 시장과 직접 상호 작용해 사용자들과 메인 프로토콜 모두에 이익을 준다고 디파이언트는 전했다.

디파이 시장이 성장하면서 다양한 디파이 프로토콜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서도 메이커다오는 여전히 디파이 생태계에서 맏형격으로 통한다. 신규 프로토콜이 쏟아지고 있음에도 다이 스테이블코인 사용은 계속 늘고 있다. 사용자수를 의미하는 다이 주소수도  지난해 11월 19만7440개에서 40만개로 크게 늘었다. 이 수치는 이더리움 데이터만 계산한 것이어서 다이가 지원하는 다른 블록체인들까지 포함하면 주소 수는 좀더 늘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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