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호연 기자] 황창규 KT호가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했다. 황창규 KT 최고경영자(CEO)내정자는 경영전략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업무 파악에 들어갔다.

23일 KT에 따르면 황 내정자는 임시 집무실이 마련된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에 업무파악을 위한 TF 전담팀을 꾸렸다. 황 내정자는 내부 추천을 통해 임직원 10명을 선임했다.

▲ 황창규 KT CEO 내정자

이 중 각각 텔레콤&컨버전스(T&C), 커스터머, 네트워크, 글로벌&엔터프라이즈(G&E), 플랫폼&이노베이션(P&I) 등 다섯 개 부분에서 상무급 임원을 차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성원에는 클라우드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서정식 KT P&I 상무와 기업영업을 담당하고 있는 이문환 상무 등을 포함한 임원급 5명과 부장급 5명 등이 선임됐다.

해당 TF팀은 내년 1월 임시주주총회에서 황 내정자가 KT CEO로 공식 선임되기까지 약 한 달간 경영 업무 지원을 담당한다.

업계는 이를 두고 황 내정자가 통신 업계 출신이 아닌 만큼 일찌감치 KT의 세부 업무를 파악하기 위한 행보로 보고 있다. 향후 TF에서 조직개편, 업무 인수 인계, 새로운 브랜드 출시 등 인수위원회가 가동하면 핵심 역할을 맡지 않겠냐는 추측이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해당 TF팀은 인수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임직원 10명으로 구성된 TF팀이 출범한 것은 맡지만, 인수위는 아니며 황 내정자의 업무를 도와주기 위한 전담반이다”면서도 “조직원이나 규모, 향후 일정에 대한 세부 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과거 KT는 이석채 전 회장이 KT CEO에 내정된 후 50명 규모의 TF팀을 구성해 가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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