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위성 인터넷 서비스 제공을 위해 버라이즌과 손을 잡았다 [사진: 디지털투데이]
아마존이 위성 인터넷 서비스 제공을 위해 버라이즌과 손을 잡았다 [사진: 디지털투데이]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아마존이 초고속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해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과 손을 잡았다. 스페이스X가 추진하는 스타링크의 경쟁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26일(현지시간) IT 매체 더 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위성 인터넷 서비스 프로젝트 카이퍼(Project Kuiper) 확대를 위해 버라이즌과 다방면에 걸친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버라이즌과 협력해 프로젝트 카이퍼를 확장할 수 있게 됨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도서산간지역을 포함한 미국 어디에서든 빠르고 안정적인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로젝트 카이퍼는 지구 저궤도 인공위성을 이용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로 스페이스X가 추진하는 스타링크의 경쟁 모델로 평가된다. 아마존은 프로젝트 카이퍼 구축을 위해 100억달러(약 11조6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더불어 지난해 7월에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로부터 카이퍼 비정지궤도(NGSO) 위성 네트워크 구축 및 운용 승인을 받기도 했다.

바라이즌은 이번 제휴를 통해 위성 인터넷망 연결을 위한 지상 네트워크 구축과 서비스 제공을 맡게 된다. 아울러 버라이즌의 4G/LTE 및 5G 데이터 네트워크 솔루션을 프로젝트 카이퍼에 제공할 계획이다.

아마존은 아직 프로젝트 카이퍼 전용 위성을 지구 저궤도 위로 쏘아올려보내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초, 로켓 발사체 전문 기관인 유나이티드 런치 얼라이언스(United Launch Alliance)와 9번의 발사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오는 2026년까지 1600개 이상의 카이퍼 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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