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코인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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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비트코인 거래가격이 6만달러를 넘어감에 따라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빠르게 달아오르고 있다. 

비트코인은 올해 4월 6만4000달러대까지 오르며 정점을 기록한 바 있다. 6개월만에 다시 당시 상승세에 근접하는 시장 분위기가 형성된 것. 지난 2017년 말과 올해 초에 이어 3차 암호화폐 호황기가 다가왔다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비트코인 급등은 15일 알려진 비트코인 선물 ETF(상장지수펀드) 승인 전망 소식이 물꼬를 텄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프로쉐어와 인베스코가 공동 신청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다음주 승인할 것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블룸버그 등 다수 매체에서 나왔다. 

캐나다 등 일부 국가에서 비트코인 관련 ETF를 승인한 적은 있으나 세계 최대의 금융시장인 미국에서 1년 이상 비트코인 ETF 상품이 정식 승인을 받지 못했다. 현재 반에크, 비트코인 트러스트, 프로쉐어스, 인베스코, 발키리, 갤럭시 디지털, 아크 ETF 등 다수 대형 펀드에서 비트코인 ETF 상품 승인을 SEC에 요청한 상황이다. 

비트코인 선물 ETF 승인은 곧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손쉬운 비트코인 간접 투자가 가능해진다는 것을 의미하고, 가상자산 투자 주류화는 물론 관련 시장의 확대로 이어질 호재로 평가된다. 

관련 보도 직후 비트코인 거래가는 3% 가량 급등, 5만9000달러대로 급등했다. 이후 16일 오전 8시 30분 코인360을 기준으로 하루 전보다 6.7% 이상 오른 6만1266달러까지 상승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도 전일 대비 8.5%가량 오른 757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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