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육군 IVAS(통합 시각 증강 시스템) 프로젝트 [사진: 미국 국방부]
미 육군 IVAS(통합 시각 증강 시스템) 프로젝트 [사진: 미국 국방부]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미국 국방부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증강현실(AR) 헤드셋 도입 일정을 연기했다고 IT 매체 엔가젯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S의 홀로렌즈 증강현실 기술을 바탕으로 제작한 특수 AR 헤드셋은 미 육군의 IVAS(통합 시각 증강 시스템)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 2018년부터 시험 테스트를 진행해 왔다. 

일반 VR 헤드셋과 달리 군용 AR 헤드셋은 시각 장치 외 고해상도 주야간 열영상 센서와 통신 기능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AR 헤드셋을 착용한 병사는 작전 지도와 방향 인지, 위협 세력 파악, 통신 및 정보 수집을 마치 게임을 하듯이 자연스럽고 수월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미 육군의 IVAS 프로젝트를 통해 홀로렌즈 AR 헤드셋의 기술 성숙도와 전장 환경 간에 일정한 간극이 존재한다고 판단, AR 헤드셋 관련 기술을 재평가하기 위해 도입 일정을 연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도입 일정은 1년 연기돼 2022년 하반기로 미뤄졌다.

그러나 IVAS 프로젝트가 좌초되거나 홀로렌즈 AR 헤드셋 도입이 취소된 것은 아니다. 미 국방부는 관련해 "IVAS 프로젝트에 적용하는 기술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향상해야 하는 요구가 있다"면서 "육군은 이 혁신적인 기술을 계속 개발하고 배치할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미 국방부는 육군에 향후 10년간 12만대의 맞춤형 홀로렌즈(HoloLens) AR 헤드셋을 공급하는 계약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계약 금액은 총 220억달러(약 2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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