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TV. [사진: 셔터스톡]
스마트TV.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아마존에 이어 대형 케이블TV 서비스 업체 컴캐스트도 자체 스마트TV를 선보인다. TV제조사들이 주도하는 스마트TV 시장 판세에 어떤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컴캐스트는 스마트TV 스카이글래스를 일단 유럽 시장을 겨냥해 선보였다.

스카이글래스는 우선 컴캐스트 유럽 유료TV 사업 부문인 스카이 영국 고객들에게 이달말부터 제공된다. 내년에는 다른 유럽 국가들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미국 시장에도 조만간 선보일지에 대해서는 회사측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컴캐스트는 스트리밍 시장에서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스마트TV를 개발해왔다.

지난해 11월에도 WSJ은 컴캐스트가 스마트TV 개발을 위해 중국 제조 업체 하이센스, 월마트와 협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카이글래스에는 컴캐스트 기술 플랫폼과 스카이 콘텐츠가 통합돼 있다. 이에 따라 영국에선 위상 TV 접시 없이도 처음으로 스카이 콘텐츠를 볼 수 있게 됐다. 스카이글래스는 다른 유럽 TV 서비스 제공 업체들도 사용할 수 있으며, 호주 유료TV 서비스 업체로 뉴스코프 관계사인 폭스텔그룹도 스카이글래스를 사용할 것이라고 WSJ은 전했다.

스마트TV도 직접 선보이는 컴캐스트 행보와 관련해 해외 IT전문 미디어인 프로토콜은 케이블TV 이후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했다. 자체 스마트TV는  컴캐스트가 케이블TV를 끊고 넷플릭스 같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만 이용하는 이른바 코드 커터(cord cutters)들과 사업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를를 펼치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들로부터 광고 및 앱스토어 매출을 올리는 것도 가능하다고 프로토콜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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