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벤처기업이 중소형 인공위성을 수출해 세계에서 처음으로 1m급 초정밀 해상도를 갖춘 위성 영상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5일 쎄트렉아이(대표 김병진)는 5일 중소형 인공위성 ‘두바이샛-2호’를 EIAST(Emirates Institution for Advanced Science & Technology)에 수출, 지난 11월 21일 발사된 위성의 첫 영상을 공개했다.

▲ 파리를 촬영한 사진 (자료 : 쎄트랙아이)

두바이샛-2호는 발사 이후 현재까지 모든 측면에서 안정적으로 정상 운용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쎄트렉아이는 위성이 발사된 지 24시간 이내 첫 영상획득에 성공함으로써 높은 기술적인 성숙도를 보여준 점을 강조했다.

김병진 쎄트렉아이 대표는 “두바이샛-2호의 초기운용을 통해 촬영된 이번 영상은 고해상도 지구관측위성에서 일본, 영국 등 경쟁사들 보다 한발 앞서 이룩한 쾌거”라며 “향후 쎄트렉아이는 세계 소형지구관측위성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은 두바이의 세계 최고층 빌딩인 부르즈칼리파를 비롯해 미국 라스베가스, 북한 평양 등을 촬영한 1미터 해상도 영상으로 중소형위성을 이용한 세계 최초의 성과이다. 이들 영상은 주차선을 식별할 정도의 뛰어난 성능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두바이샛-2호의 성공적인 운용 및 고품질 영상을 통해 쎄트렉아이는 기술적으로 세계 최고수준의 중소형위성용 고해상도 카메라, 위성 본체 및 지상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향후 쎄트렉아이는 이번 두바이샛-2호 수출 성공으로 해상도 1m급 인공위성 세계 시장에서 확실한 경쟁우위를 확보, 미국 등 선진국에 대한 위성 수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편, 쎄트렉아이가 수출한 두바이샛-2호와 동급 상용위성인 스페인의 데이모스 2호 위성도 2014년 상반기에 추가로 발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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