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철 신용보증기금 지점장(왼쪽)과 송종원 소무나 대표(오른쪽) [사진 : SK이노베이션]
 강영철 신용보증기금 지점장(왼쪽)과 송종원 소무나 대표(오른쪽) [사진 : SK이노베이션]

[디지털투데이 김양하 기자] 친환경 소셜벤처 소무나가 신용보증기금 ‘퍼스트펭귄’ 기업으로 선정됐다.

시동이 꺼져도 트럭의 냉장·냉동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친환경 소셜벤처 ‘소무나’는 지난달 신용보증기금이 선정하는 유망 스타트업 보증 제도인 ‘퍼스트펭귄’으로 뽑혔다.

'퍼스트펭귄'은 창조적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보유한 유망 창업기업 중 미래 성장성이 기대되는 핵심 창업 기업을 발굴·선정해 사업화 자금 보증을 지원하는 제도로, 약 3개월에 걸친 신용보증기금 심의를 통해 업체를 최종 선정한다.

이번 ‘퍼스트펭귄’ 선정으로 사업경쟁력 및 가치를 인정받은 친환경 소셜벤처 ‘소무나’는 정차 중에도 이용할 수 있는 ‘무(無)시동 차량 배터리 전장제어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차량용 무시동 냉·난방 기기와 자체 개발한 ‘듀얼하이브리드 배터리’를 결합했다. 

리튬 배터리 두 개를 탑재한 ‘듀얼하이브리드 배터리’는 기존 일반 배터리 대비 수명이 길고 급속 충전이 가능하며, 전력 손실을 최소화해 높은 전압을 요구하는 장치에도 장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충전과 방전을 별도로 제어, 관리하는 방식이기에 탑차의 시동을 끄더라도 냉동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소무나’의 무시동 차량 배터리 전장제어 시스템을 이용하면, 기존 냉장·냉동 트럭 대비 연간 약 259만원의 연비 절감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냉장·냉동 온도 유지를 위해 불가피했던 공회전이 줄어들게 되면서 트럭 한 대당 연간 약 3톤에 달하는 탄소 저감 및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러한 기술력으로 바탕으로 ‘소무나’는 ‘퍼스트펭귄’ 선정을 통해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최대 30억 원의 보증 지원을 받을뿐만 아니라 전문 경영 컨설팅, 보증연계 투자를 우선 지원받는 등 각종 우대혜택을 최고 수준으로 지원받을 예정이다.

‘소무나’는 국내 대표 식품 납품업체와의 시범운행을 실시하고 국내 대형 물류업체에 제품을 납품할 계획이다. 

또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1톤 트럭뿐만 아니라 2.5톤 이상의 탑차 서브냉동기에도 무시동 차량 배터리 전장제어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사업 확장을 추진 중에 있다. 

이와 함께 전기트럭에도 소무나의 무시동 차량 배터리 전장제어 시스템을 적용해 운행거리 증가 및 공조시스템 컨트롤러에 대한 추가 개발을 진행하는 등 친환경 기술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송종원 소무나 대표는 “SK이노베이션의 SV²임팩트 파트너링 덕분에 ‘소무나’가 중소벤처기업부의 3대 신사업 미래차 부문 선정 및 장관상 수상에 이어 이번 ‘퍼스트펭귄’에도 선정될 수 있었다”라며, “무시동 차량 배터리 전장제어 시스템 기술력으로 환경개선에 힘쓰는 소셜벤처가 되도록 앞장 서겠다 라고 말했다.

‘SV² 임팩트 파트너링’은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이 직접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을 통한 투자와 함께 재무, 법무, 홍보, 연구∙개발 등 전문 역량에 기반한 프로보노 서비스로 소셜벤처를 직접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더불어 SK이노베이션이 소셜벤처와 공동 비즈니스를 추진해 소셜벤처가 가장 필요로 하는 자금조달, 경영지원은 물론 더 나아가 사업기회 창출까지 지원하는 상생모델이다. 

한편 ‘소무나’는 지난 2019년, SK이노베이션과 환경부가 함께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개최한 ‘환경분야 사회적기업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에 참가해 대상을 차지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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