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필 미디어지니 대표 [사진 : KT]
윤용필 미디어지니 대표 [사진 : KT]

[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KT스튜디오지니에 인수된 방송채널사용사업자(Program Provider, PP) 현대미디어가 사명을 ‘미디어지니’로 변경하고, KT스카이라이프에 인수된 현대HCN 역시 새 사명을 ‘HCN’으로 결정했다.

KT는 KT그룹 내 미디어 콘텐츠 전문가인 윤용필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미디어지니는 기존 보유한 5개 장르 방송채널을 리뉴얼해 런칭할 계획이며 KT스튜디오지니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해당 채널들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KT그룹이 보유한 미디어 플랫폼과 콘텐츠 역량 간 시너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윤용필 미디어지니 대표는 “KT그룹이 보유한 강력한 미디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미디어지니를 국내 최고수준의 방송채널사용사업자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KT그룹 콘텐츠 활용의 교두보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스카이라이프에 인수된 현대HCN 역시 새 사명을 HCN으로 결정했다. 신임대표는 홍기섭 KT스카이라이프 부사장이 맡는다.

현대HCN은 지난 3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 이사 및 감사 선임, 정관 변경 등을 의결했다.

사명은 기존 현대HCN에서 ‘현대’만을 떼어낸 HCN으로 결정했다. 기존 사명인 현대HCN의 ‘H’ 역시 현대를 의미하고 있어 HCN의 약어도 변경됐다. 새로 변경된 HCN은 ‘하이퍼 커넥티드 네트워크(Hyper-connected Network)’로 초연결 방송 네트워크라는 의미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KT스카이라이프와 HCN의 연결 및 방송·통신간 연결을 의미한다.

현대HCN 관계자는 “HCN의 지역 내 인지도와 기업 아이덴티티가 높은 수준이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지역성을 유지하는 차원에서 기존 사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신임대표인 홍 부사장은 HCN 대표와 KT스카이라이프 부사장을 당분간 지속 겸직하기로 했다. KBS 기자 출신인 홍 부사장은 KBS 9시뉴스 앵커, 보도본부장 등을 역임하다 지난해 3월 KT스카이라이프에 합류했다.

홍 부사장이 방송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사업의 효율성 및 KT스카이라이프와의 상승효과를 기대하는 차원에서 신임대표로 선임됐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HCN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양춘식 KT스카이라이프 경영기획본부장이 겸임한다. 홍 대표와 양 CFO는 사내이사로, 감사는 조이준 KT 재원기획담당(상무)가 맡게 된다. 기타비상무이사로는 윤경림 KT 그룹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과 최찬기 KT 영업본부장이 각각 선임됐다.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앞으로 KT스카이라이프는 양질의 실속형 TPS 결합상품을 통해 제4의 선택지로 자리매김 하고, 소비자 선택권 확대 및 방송통신비 절감 등 방송통신을 아우르며 국내 미디어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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