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틱톡]
[사진: 틱톡]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짧은 동영상을 공유하는 모바일 SNS '틱톡'의 월간 사용자가 10억명을 돌파했다. 틱톡은 지난 2016년 9월 첫 출시 이후 5년 만에 전 세계 10억명이 사용하는 글로벌 인기 앱으로 자리 잡았다.

앱 분석 서비스 센서타워에 따르면, 틱톡의 인기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급증하여 지난해 1분기 약 3억1500만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다운로드된 앱에 오르기도 했다. 현재까지 틱톡의 누적 다운로드 횟수는 중국 현지 앱인 도유인을 포함해 32억건 이상으로 파악된다.
  
틱톡을 운용하는 바이트댄스의 2020년 매출은 343억달러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올해 6월 기준으로 바이트댄스의 기업 가치는 무려 4250억달러(약 500조원)로 평가된다. 

바네사 파파스 틱톡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직접 올린 틱톡 동영상을 통해 "틱톡을 특별한 앱으로 만들어준 전 세계 사용자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틱톡의 모기업 바이트댄스는 올해 미국 증시 상장을 계획했으나 최근 중국 당국의 규제 압박으로 미국 증시 상장 일정을 무기 연기한 바 있다. 중국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미국 나스닥을 대신에 2022년 홍콩 증시 상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규제 당국은 디디추싱 사태 이후 중국 IT 기업의 해외 상장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 상장을 위해선 자본 유출과 데이터 보안 등을 사전 심사하는 상장허가제를 도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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