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GAS 2021: A New Era'에서 발언하는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 [사진: 한국가스공사]
'KOGAS 2021: A New Era'에서 발언하는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 [사진: 한국가스공사]

[디지털투데이 고성현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화석에너지에서 수소플랫폼 사업자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한국가스공사는 27일 대구에서 진행한 'KOGAS 2021: A New Era' 행사에서 수소사업과 신사업의 청사진을 공유했다. 이번 행사에서 천연가스를 비롯한 화석에너지 중심의 기존 사업 구조를 수소 사업으로 전환해 급변하는 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가스공사는 해외 기업과의 협약을 기반으로 그린수소 생산과 도입한다. 지난 14일 가스공사는 지멘스에너지와 그린수소 생산과 수소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토대로 2025년부터 호주와 러시아, 동남아 등지에서 그린수소를 도입하고, 수소 생산 인프라를 구축해 2030년에는 연간 83만t의 수소를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한 2030년까지 수소 충전소를 152개소 구축하고, 천연가스 생산기지인 평택 인수기지를 '탄소중립 수소 메가스테이션'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제주에서는 풍력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새로운 사업 모델 개발도 과감히 추진한다.

가스공사는 최근 확대 중인 액화천연가스(LNG) 냉열을 활용한 콜드체인 사업을 신흥국 중심으로 뻗어나간다.

또 냉열을 활용한 데이터 센터 구축, 친환경 해상 연료 보급을 위한 LNG 벙커링 사업 등도 함께 추진한다.

이밖에도 베트남, 도미니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서 계획 중인 GTP(Gas to Power Project) 사업 수주에도 박차를 가한다.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은 보이지 않는 탄소와의 전면전에 돌입했다"며 "한국가스공사가 성공적인 대한민국 대표 수소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전환을 달성하고, 국가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미래 지속가능한 100년 기업이 되기 위한 비전을 선포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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