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출하 후 수출 선적 대기중인 테슬라 모델3 [사진: 신화망]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출하 후 수출 선적 대기중인 테슬라 모델3 [사진: 신화망]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미국의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가 중국 내 각종 규제 압력 증가에도 불구하고 대중국 투자를 계속 확대할 예정이다.

26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C)이 주최한 세계 인터넷 회의(World Internet Conference)에서 온라인으로 참석해 주요 질문에 답했다.

행사에서 그는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의 경쟁력은 세계적인 수준"이라며 "중국이 자동차 산업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에서 최신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는 데 많은 자원과 노력을 투자해 글로벌 리더가 됐다"고 칭송했다. 

아울러 "중국에 대한 테슬라의 투자와 연구개발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 확대할 것"이라며 대중국 투자를 확신했다.

테슬라는 올해 중국 시장에서 리콜, 개인정보보호 위반 등 여러 이슈를 겪어왔다. 중국 정부는 보안상의 이유로 중국 공무원과 군인이 테슬라 전기차를 구입하거나 이용하는 것을 제한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의 데이터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발표된 여러 법률과 규제에 대해 환영한다"면서 "중국 내 데이터 센터 설립 등 중국 시장에서 안전한 개인정보와 데이터 보호 및 현지화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지난 2019년 상하이 기가팩토리 공장을 설립해 운용하고 있다. 올해 8월을 기준으로 수출용 약 3만1000대, 중국 내수용 약 1만3000대 등 총 4만4000대의 모델3 전기차를 생산하는 등 테슬라의 핵심 생산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영상=디지털투데이 모빌리티 데일리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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