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웹서비스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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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세계 최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엣지컴퓨팅 부문을 전진배치하는 행보를 보여 주목된다. 

조직 개편을 보면 아직 초기 시장인 엣지컴퓨팅 사업 부문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최근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자체 확보한 메모와 내부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한 기사를 보면 AWS는 최근 EC2엣지 부서를 만들고, 통신 업체인 컴캐스트 출신 잰 호프마이어를 사업을 총괄한 부사장으로 투입했다.

EC2 엣지 부문은 AWS가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및 엣지 컴퓨팅 서비스를 담당한다. 아웃포스트, AWS 로컬 존, 웨이브렝스, 텔코(Telco) 등을 포함하고 있다.

엣지컴퓨팅은 최종 사용자와 데이터가 발생하는 곳과 물리적으로 가까운 곳에 컴퓨팅 파워를 두는 의미로 통한다. 멀리 떨어져 있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와 커뮤니케이션할 필요 없이 데이터가 발생하는 시점에 바로 처리하면 자율주행차나 산업용 로봇과 같은 지능형 장비들을 보다 강력하게 운영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같은 활용 시나리오를 긍정적으로 보는 쪽은 엣지컴퓨팅이 클라우드 시장에서 차세대 요충지가 될 것으로도 기대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엣지컴퓨팅은 아직은 실체가 불불명하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잠재력은 클 수 있지만 지금 시점에선 틈새 시장에 머물러 있는 것도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AWS가 엣지컴퓨팅에 주력할 사업 부서를 만들고 부사장까지 배치하면서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AWS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아마존이 새 부사장을 선임하는 것은 해당 분야를 잠재적으로 수십억달러 규모 사업이 될 것으로 보거나 호사 차원에서 상당히 전략적인 영역임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AWS에서 EC2 컴퓨팅 부문을 총괄하는 데이비드 브라운은 최근 내부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새 조직은 EC2 컴퓨트와 네트워킹 서비스를 AWS 리전(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거점들 밖으로 제공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서 "우리는 현재 갖고 있는 제품으로 이 영역에서 강하게 전진하고 있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좀더 빠르게 움직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지금은 초기 단계이지만 몇년안에 EC2엣지 조직은 AWS를 위해 의미 있는 비즈니스가 될 것이다"고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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