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디지털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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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중국 인민은행을 포함한 규제 당국이 가상자산(암호화폐) 관련해 모든 거래를 불법화하는 등 초강력 규제에 나섰다.

24일 중국 인민은행은 공식 성명을 발표, 암호화폐 관련 규제 사항을 명확히 하며 관련 거래 금지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이 밝힌 규제 조치에는 암호화폐는 법정화폐가 아니며, 관련 사업 활동과 거래를 모두 불법으로 간주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중국 사용자가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를 이용하는 것, 해외 거래소가 중국 거주자를 대상으로 서비스하는 행위 모두를 불법으로 규정했다. 

아울러 암호화폐 거래 관련 모니터링을 강화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암호화폐 관련 모든 불법 사항에 대해서 단속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한마디로 암호화폐 시장을 모두 불법화하고 이를 금지한다는 내용이다.

지금까지 중국 당국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존재 자체를 부정하거나 암호화폐 소유를 금지하진 않았다. 중국 내에서 암호화폐 거래소를 운영하거나 ICO를 진행하는 등 자본 유출 행위만 차단해왔다. 때문에 중국은 사실상 암호화폐 종주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중국 당국의 초강력 규제에 암호화폐 시장은 직격타를 입었다.
24일 오후 8시, 코인360을 기준으로 비트코인(BTC)은 하루 전보다 5.23% 급락한 4만1200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거래소 업비트에서도 52% 남짓 하락한 5150만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ETH) 역시 전일 대비 8.98% 폭락한 2776달러까지 떨어졌다. 에이다(ADA)는 4.2% 급락한 2.09달러, 바이낸스코인(BNB)은 8% 폭락한 337.8달러, 리플(XRP)도 7.69%나 하락한 0.89달러를 기록했다.

도지코인(DOGE)은 8% 이상 떨어진 0.19달러에 거래됐다. 폴카닷(DOT)도 6% 넘게 급락해 28.43달러, 회복세를 보이던 솔라나(SOL)도 9.8% 하락한 129.44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총 톱10 전 종목이 평균 10% 전후의 낙폭을 보이며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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