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페이스북의 기술 수장이 교체됐다. 22일(현지시간) 더 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 슈뢰퍼 페이스북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자리에서 물러나고 후임으로 앤드류 보스워스 AR/VR 부문 부사장이 내정됐다.

앤드류 보스워스 차기 CTO는 페이스북 하드웨어 사업부를 이끌고 있다. 특히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 분야 전문가로 오큘러스 VR 헤드셋과 소비자용 단말기 제조 부문을 총괄해왔다. 

올해 입사 15년차인 보스워스는 페이스북 창업 초기 입사한 직원 중 하나로 광고와 뉴스피드, 메신저, 그룹 같은 페이스북 핵심 부서를 두루 거쳤다.

이번 CTO 교체 인사는 페이스북의 최근 사업 전략 변화에 바탕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기존 페이스북 온라인 커뮤니티 사업의 한계에서 벗어나 메타버스(Metaverse)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페이스북의 의지가 반영된 인사라는 평이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앤드류 보스워스가 차기 CTO로 페이스북 리얼리티 랩을 이끌고 증강현실, 가상현실 등 사업부를 계속 총괄할 것"이라며 "이번 인사를 통해 몇몇 다른 부서도 보스워스 산하 조직으로 편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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