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의 세포 더 퍼즐 게임 이미지[사진:네이버웹툰]
유미의 세포 더 퍼즐 게임 이미지[사진:네이버웹툰]

[디지털투데이 최지연 기자] 그동안 자사의 인기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하며 후속작을 출시하던 국내 게임사들이 직접 스토리 공모전을 열며 새로운 IP 확보하기 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엔씨소프트, 컴투스 등 공모전을 여는 게임사들이 늘고 있다. 공모전을 통해 원천 IP를 확보하면 웹툰, 웹소설, 영화 등 2차 창작물을 제작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3월MBC, 서울산업진흥원과 공동주관해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장르물 IP 통합 공모전'을 개최했다. 지난 7월 해당 공모전의 수상작을 발표했는데, 수상작으 로 선정된 작품은 웹툰과 영상화 개발 기회가 제공된다. 향후 게임으로 제작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MBC와 지식재산 공동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가 보유한 웹툰, 웹소설, 게임, 영화, 드라마 등 IP를 바탕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선보이고 새로운 지식재산을 창작과 발굴을 위한 협력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컴투스는 지난 9일 ‘컴투스 글로벌 콘텐츠문학상 2021’ 공모전을 개최했다. 컴투스는 수상 작품 중 게임을 비롯해 웹툰, 웹소설, 장편소설 등의 콘텐츠로 확장 가능한 창작물에 대해 우수  IP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컴투스는 지난 2018년부터 매년 ‘컴투스 글로벌 게임문학상’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컴투스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내세운 만큼 스토리 IP를 확보하고 게임외 다양한 콘텐츠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업계 내에선 ‘잘 키운 IP 하나 열 게임 부럽지 않다’는 말이 있다. 하나의 인기 IP를 확보할 경우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해 꾸준한 수익을 창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국내 게임사들은 자사 인기 IP를 활용한 신작들을 꾸준히 출시해왔는데 게임 이용자들 사이에서 같은 IP를 계속 우려먹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업계내에서는 기존 인기 IP에 안주하지 말고 신규 IP를 확보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계속 나왔다.

현재 웹툰, 웹소설 등 스토리 콘텐츠 IP를 활용한 게임은 속속히 출시되고 있다. ‘일곱개의 대죄:크로스월드’, ‘그녀가 공작저로 가야 했던 사정’, ‘유미의 세포들 더 퍼즐’, ‘고스트워:캐주얼 배틀 아레나’ 등 원천 IP를 활용한 게임들은 국내 게임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러한 게임들은 탄탄한 스토리와 인지도, 게임성으로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원작 IP의 팬들을 게임으로, 또는 게임팬들을 웹툰과 웹소설로 이끄는 효과까지 있어 원천 IP 확보는 더욱 중요해지는 추세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 IP를 웹툰, 웹소설로 선보이기도 한다. 성공한 IP는 흥행이 어느정도 보장된다는 장점이 있다”며 “게임사들이 게임외 콘텐츠 사업 등으로 영역을 넓혀 갈수록 원천 IP 확보는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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