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애플이 14일(현지시간) 신제품 발표 이벤트를 통해 아이폰13 시리즈와 함께 더 커지고 선명해진 애플워치 시리즈7를 선보였다. 더불어 가격 대 성능비를 높인 아이패드 9세대, 아이패드 미니 6세대도 공개했다. 

애플워치 시리즈7는 기존 40mm와 44mm에서 41mm와 45mm로 제품 크기가 1mm 더 커졌다. 게다가 디스플레이 테두리를 1.7mm 수준으로 대폭 줄여 확연히 넓어진 화면 영역을 확보했다. 기존 애플워치 시리즈6 대비 약 20% 더 넓어지고 최대 40% 더 얇아져 시인성과 착용감을 모두 높였다.

더 커지고 착용감 개선한 애플워치 시리즈7

디자인은 더욱 부드러운 곡면 형태의 모서리로 정교하게 다듬어졌고, 디스플레이는 독특한 굴절형 가장자리를 갖춰 화면 전체에 담긴 시계 페이스 및 앱들이 케이스의 곡면과 매끄럽게 이어진다. 

이 밖에도, 새로운 기기를 위해 특별히 설계된 두 가지 독특한 시계 페이스인 윤곽 페이스와 모듈 듀오 페이스를 제공한다. 전력 효율 향상으로 최대 18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며 충전 속도는 33% 빨라졌다.

외부 충격과 균열에 강한 전면 크리스털을 탑재해 견고한 내구성을 제공한다. 여기에 방수·방진 기능까지 더했다. 심박 센서와 심전도, 혈중 산소 포화도 센서 등도 그대로 유지했다. 애플워치 시리즈7은 새로운 워치OS 8를 활용해 기존 앱과 호환성을 유지하면서도 더욱 세련되고 유용한 확장 기능을 제공한다.

애플워치 시리즈7은 5가지 알루미늄 케이스 마감, 다양한 종류의 밴드 색상과 스타일을 선보인다. 제품 출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10월 중으로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399달러(약 47만원)부터 시작한다.

가성비 높아진 아이패드 9세대, 아이패드 미니 6세대

2010년 처음 출시한 애플 태블릿 컴퓨터의 터줏대감 아이패드는 어느덧 9세대까지 진화했다. 이번 아이패드 9세대는 전통적인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성능 향상과 최근 트랜드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아이폰11 시리즈에 탑재한 A13 바이오닉으로 프로세서가 교체됐다. 8세대 대비 20% 성능 향상이 됐다. 디자인은 변화가 없다. 10.2인치 LCD 디스플레이와 홈버튼 역시 유지했다. 아이폰에서 쓰는 라이트닝 포트도 그대로다. 애플 펜슬 역시 1세대 호환이다. 대신 화상회의 등 변화한 환경에 발맞춰 전면 카메라가 1200만 화소급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출시일은 9월 24일이며, 아쉽게도 국내 출시일은 확정되지 않았다. 와이파이 모델이 44만9000원부터, 셀룰러 모델은 61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색상은 실버와 스페이스 그레이, 용량은 64GB와 256GB로 나뉜다. 

아이패드 미니 6세대는 개선된 아이패드 에어와 프로 디자인을 따랐다. 디스플레이는 기존 7.9인치에서 8.3인치로 늘었고 리퀴드 레티나 HDR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HDR 콘텐츠 재생이 가능하다. 크기는 커졌지만, 무게는 297g으로 줄었다.

아이패드 미니 6세대에는 최신 A15 바이오닉 프로세서가 탑재돼 5세대보다 최대 80% 빨라진 성능을 제공한다. 라이트닝 포드 대신 범용성이 뛰어난 USB-C 포트가 장착됐다. 셀룰러 모델은 5G 지원이다. 전면 카메라는 1200만 화소급, 후면 카메라는 4K 동영상 촬영까지 가능하다. 애플 펜슬은 2세대 호환이다.

아이패드 미니 6세대 공식 출시일은 9월 24일 예정이지만, 국내 출시일은 확정되지 않았다. 와이파이 모델 가격은 64만9000원, 셀룰러 모델 가격은 83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저장용량은 64GB, 256GB로 나뉘며 핑크, 스타라이트, 퍼플, 스페이스 그레이까지 총 4종의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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