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호연 기자] SK텔레콤이 7년 후 5세대(5G) 이동통신이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텔레콤은 28일 분당사옥에서 시연회를 열고, 3배 빠른 광대역 LTE-A를 선보였다. 이는 1.8GHz 광대역 주파수 20MHz폭과 800MHz 주파수 대역 10MHz폭을 주파수 묶음 기술(CA)을 통해 최대 속도 225Mbps를 낼 수 있다.

이 날 최진성 ICT 기술원장은 “암묵적으로 통신시장은 약 10년마다 새로운 기술변화를 겪었다”며 “이를 감안하면 2020년쯤에 5G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 시점에서는 조금 먼 얘기가 될 수 있겠지만 SK텔레콤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5G포럼 의장사로서, 기술 투자 및 개발을 준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5G는 기존 4G LTE보다 1000배 이상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는 서비스로, 세계 이동통신시장은 5G 주도권 경쟁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도 미래창조과학부 주도로 지난 2012년부터 민관 대응반을 결성, 지난 5월 공식 포럼을 출범시켰다.

이 포럼에는 미래부 산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삼성전자, LG전자, 에릭슨LG, KMW, 디오인터랙티브가 초대 의장단을 맡았다. 초대 의장은 박인식 SK텔레콤 사업총괄이 선출됐다.

한편, SK텔레콤은 향후 주파수 전략에 대해서는 정부 방침에 달렸다며 말을 아꼈다.

강종렬 네트워크 전략 본부장은 “연내 정부가 광개토플랜2.0을 발표할 예정인데, 이 때 세부적인 로드맵이 밝혀질 것이다”라며 “정부의 정책이 발표된 이후에 입장 표명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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