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시내를 주행하고 있는 애플의 자율주행 테스트 차량 [사진: teslarati.com]
미국 캘리포니아 시내를 주행하고 있는 애플의 자율주행 테스트 차량 [사진: teslarati.com]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애플이 자율주행 차량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 들어 자율주행 시험 주행 횟수를 대폭 늘리는 등 개발 속도를 올리는 모습이다.

13일(현지시간) 애플 전문 매체인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시험 주행 중인 자율주행 테스트 차량을 69대로 유지하면서 테스트 드라이버를 늘리는 등 주행 데이터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현재 애플은 114명의 테스트 드라이버를 운용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차량 관리국에 따르면 애플은 아직 무인 주행 허가를 신청하지 않았으며, 응급 상황에 대비한 테스트 드라이버가 탑승한 채로 자율주행 차량 시범 주행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애플의 자율주행 차량이 일으킨 충돌 사고는 5건으로 확인됐다.
 
애플이 자율주행 기술을 수년째 연구하고 있지만, 언제 애플카를 공식 발표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구체적인 결과물 역시 2024년 이후 공개될 예정이다. 애플은 애플카 개발과 관련해 외부 협력사 확보가 쉽지 않자 최근 자체 생산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 개발을 맡고 있는 타이탄 프로젝트의 경우 최근 큰 규모의 인력 조정과 함께 케빈 린치 부사장이 새롭게 수장을 맡는 등 조직 변화가 빈번한 상황이다. 초창기부터 타이탄 프로젝트를 이끌던 더그 필드 부사장은 최근 포드의 자율주행 전기차 개발 책임자로 자리를 옮겼다. 

현재 캘리포니아주에서 가장 많은 자율주행 시험 차량을 운행하고 있는 기업은 구글의 웨이모로 616대의 자율주행 차량을 운행하고 있으며 GM의 크루즈가 201대, 전기차 스타트업 죽스가 74대, 애플은 69대, 토요타는 34대를 운행하고 있다.

영상=디지털투데이 디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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