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포트나이트]
[사진: 포트나이트]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애플이 앱스토어에 올라오는 앱들에 대해 외부 결제 링크나 버튼을 허용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내려졌지만 지난해 자체 결제 시스템을 추가했다가 정책 위반으로 애플 앱스토어에서 퇴출 당한 에픽게임즈 비디오 게임 포트나이트가 앱스토어에 돌아올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에픽게임즈는 지난해 앱스토어에서 퇴출당한 후 애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을 상대로 애플 앱스토어가 독점적인 사업이라는 것은 입증하지 못했다.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사건을 담당한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 지역 법원 곤잘레스 로저스 판사는 애플 iOS 앱 개발자들에게 외부 결제 링크를 포함할 수 있도록 했지만 포트나이트를 다시 앱스토어에서 제공해야 한다고는 강제하지 않았다.

판결에 따르면 애플이 앱스토어에서 에픽게임즈 계정을 종료한 것은 유효한 조치로 받아들여졌다. 에픽 게임즈가 애플 기준과 정책을 위반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에픽게임즈는 벌금도 부과받았다.

2020년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 게임 앱을 업데이트하고 게임내 콘텐츠용으로 자체 결제 시스템을 선보였다. 에픽게임즈는 자사 시스템을 게임을 아이템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방법으로 프로모션했다. 자사 시스템은 앱스토어 수수료 30%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을 부각했다.

이후 애플은 앱스토어에서 포트나이트앱을 삭제했고 이에 맞서 에픽게임즈는 소송을 걸었다. 이와 관련해 애플은 에픽게임즈 앱스토어 계정을 영구 삭제했다.

에픽게임즈는 이번 법원 판결을 통해 앱스토어에서 복귀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하지 못했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애플이 오케이하지 않는한 에픽게임즈가 앱스토어에 다시 들어가기는 어렵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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