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몰에 위치한 이마트24 안심 스마트점포 [사진 : 백연식 기자]
코엑스몰에 위치한 이마트24 안심 스마트점포 [사진 : 백연식 기자]

[세종=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디지털뉴딜 ‘K-사이버방역’의 일환으로 민간과 협력해 실증한 ‘안심 스마트점포’를 7일 개점한다. 스마트 점포의 보안 위협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이다.

코엑스몰 지하 1층에 마련되는 안심 스마트점포는 사용자 인증에서 출입·구매·결제까지 자동화된 점포 기술에 융합보안 기술을 적용했다. 지능형 CCTV 등 물리보안 기술을 통합해 보안을 강화했다.

매장 입장 시 출입통제와 사용자 인증 단계에서는 인증 정보의 유효성을 검증해 출입자 신원을 확인하고, 인가된 사용자만 출입토록 통제한다. 지능형 영상 인식으로 따라 들어가기 등 부정 입장을 방지한다는 설명이다.

동선추적·행위인식 단계는 CCTV와 라이다 센서를 연동해 인공지능(AI)으로 학습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를 통해 사람의 동선을 따라 구매·이상행위, 화재 등 긴급 상황을 감지해 상품·인명, 시설 피해를 방지한다.

더불어 이번 매장은 카메라나 화재·움직임 감지 센서 등 각종 사물인터넷(IoT) 기기에서 전송되는 데이터 등 보안을 확인한다. 결제 단계는 결제정보 위·변조, 결제 우회 등 보안 위협을 막는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말까지 쓰러짐이나 불법침입 등 이상 상황을 인공지능(AI) 기술로 학습하고, 정상 운영 상황에서 기기·장비의 취약점을 개선·보완할 계획이다. 또 소상공인 운영 점포의 피해 방지를 위한 보안 모델을 개발, 점포 창업 여건을 개선하기로 했다.

또 스마트점포의 핵심 보안 기술을 시험할 수 있도록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나주 본원에 테스트베드 매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영상 인식, 시각화 처리, 기계학습 등 국내 중소기업의 기술을 실제 운용 상황에서 시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와 함께 경기 판교 정보보호클러스터에 데이터분석실도 마련한다. 테스트베드 매장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분석실에서 가공·처리해 중소기업의 지능형 알고리즘 성능을 고도화·사업화 가능하도록 돕는다. 해외 시장 진입도 지원한다.

아울러 과기정통부는 내년부터 물리보안 핵심 기술의 국산화를 위해 ▲비대면 서비스의 확산에 따른 물리보안 통합 플랫폼 개발 ▲차세대 물리보안 핵심소자 기술 개발 등을 추진한다.

국내 스마트점포는 증가하는 추세다. 주요 편의점 3개 사 기준으로 지난 2019년 1개, 지난해 2개, 올 7월 기준 48개로 늘어났다. 야간무인 등 하이브리드 형태 점포는 2019년 191개, 지난해 513개, 올 7월 868개로 확대됐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디지털 대전환으로 첨단 융합보안 기술이 스마트점포에 적용되면서 비대면 신(新)시장을 열고 있다”며 “스마트점포의 보안 모델·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적용하고 야간 등 취약 시간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에도 지원, 디지털 보안 신시장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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