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홍채인식센서를 특허출원한 사실이 확인돼 차세대 ‘갤럭시S5’에 홍채인식기능 탑재여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5일 특허청이 운영하는 특허정보넷 키프리스(Kipris)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홍채 인식 및 근접 센싱 가능한 단말 장치 및 방법(출원번호 1020120047311)’이란 이름으로 특허를 출원했다.

<사진=키프리스>

삼성전자는 특허 출원서를 통해 “홍채인식은 지문이나 망막인식 기술보다 정확도와 속도면에서 한 단계 진보한 생체인식 기술로 지문보다 많은 고유 패턴을 갖고 있고 처리속도가 빠르다”며 “(해당 특허는)별도의 적외선 조명을 단말기에 부가하지 않고도 단말에 내장되는 근접센서를 이용해 홍채의 인식률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홍채인식센서 관련 특허를 출원한 것은 사실이지만 상용화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에 공개할 예정인 ‘갤럭시S5’에 ‘홍채인식’과 ‘지문인식’ 기능 탑재 여부를 놓고 고민 중이다.

삼성전자 '갤럭시S5' 콘셉트 디자인 <사진=O2 그루TV>

지난 13일 모바일 입력솔루션 전문기업인 크루셜텍이 ‘타이젠 연합’에 신규 회원사로 이름을 올리면서 삼성전자가 차기 스마트폰에 ‘홍체인식’ 외에도 ‘지문인식’ 기능을 탑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쟁사인 애플이 지난달 출시한 아이폰5S에 지문인식 기능을 탑재했기 때문에 마케팅적 효과를 노리려면 홍채인식 기술을 탑재하는 것이 더 이득이라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마케팅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홍채인식 기능을 탑재할 가능성이 높지만 지문인식 기능에 비해 사용성이 떨어져 고심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신제품(갤럭시S5)에 대한 어떤 정보도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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