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2 콘셉트 이미지 [사진: 일렉트렉]
테슬라 모델2 콘셉트 이미지 [사진: 일렉트렉]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만5000달러(약 2892만원)짜리 보급형 전기차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2023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은 일론 머스크가 지난해 배터리 데이에서 밝힌 3만달러 이하 저가 보급형 전기차의 존재를 다시 한 번 드러낸다. 그는 사내 공지를 통해 "완전히 자율적인 2만5000달러 짜리 매력적인 전기차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판매가 3만5000달러부터 시작하는 테슬라 모델3보다 더 저렴하고 단순한 전기차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힌 것. 일론 머스크 CEO는 개발 중인 저가 보급형 전기차가 자율주행 기반으로 운전대나 가속 페달조차도 장착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암시했다.

가칭 테슬라 '모델2'로 불리는 보급형 전기차에는 테슬라가 설계한 새로운 4680 배터리 셀이 탑재된다. 자체 배터리 제조 능력을 통해 배터리 비용 절감과 효율화를 달성한다는 것이 테슬라의 목표다. 이를 통해 현재 배터리 모듈보다 50% 이상 저렴한 배터리 모듈 제작이 가능하다는 것이 일론 머스크의 설명이다. 

테슬라 모델2 콘셉트 이미지 - 운전대와 가속 패달이 없다 [사진: 일렉트렉]
테슬라 모델2 콘셉트 이미지 - 운전대와 가속 패달이 없다 [사진: 일렉트렉]

테슬라 모델2는 세단형인 모델3보다 더 작고 가벼운 소형 해치백 형태가 예정이다. 현재 차량 설계가 진행 중이며 올해 안으로 양산 준비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생산은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만들어질 것이 유력하다. 본격적인 양산 시기는 2023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내수용으로 먼저 출하한 후 전 세계를 대상으로 시판한다는 계획이다. 

테슬라는 현재 자율주행 기능인 풀-셀프 드라이빙(FSD) 베타 버전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 9월 중으로 더욱 향상된 FSD 업데이트 버전을 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테슬라의 자율주행 안전성을 의심하는 미국 규제 당국의 압박 수위도 차츰 높아지고 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금까지 테슬라 차량이 자율주행 상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11건에 대해 테슬라 측에 방대한 자료 제출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테슬라 모델3 차량이 정차 상태의 경찰차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테슬라의 자율주행 관련 사고는 총 12건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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