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크레파스솔루션 대표.
김민정 크레파스솔루션 대표.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대안신용평가 전문기업 크레파스 솔루션(대표 김민정)이 비금융 비정형 정보 기반 개인신용평가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금융위원회는 25일 정례회의를 열고, 크레파스솔루션 전문개인신용평가업 예비인가를 의결했다.

이번 예비인가는 2020년 개정 및 시행된 '신용정보의 이용 및 법률에 관한 법률(신용정보법)' 상에 정의된, 개인 비금융 비정형 정보 기반 신용평가 영역 첫번째 사례라고 크레파스솔루션은 설명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신용점수(등급)는 금융사 금융서비스에서 기준으로 통한다. 한국은 금융정보 기반 개인신용평가사(크레딧뷰로) 서비스가 발달해 있고, 최근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를 통해 개인이 자신의 신용정보를 조회하고 관리하는데 따르는 편의성이 높아지고 있다. 금융 신용정보 공유 측면에서는 세계적인 수준이다.

그럼에도 1284만 명에 이르는 국민이 신용정보가 없는 씬파일러(Thin Filer, 약 22%)에 속한다. 대표적으로 청년, 주부 등 자신의 이름으로 금융거래를 했던 경험이 적은 이들은 정작 대출이 필요할 때 고금리 외에는 마땅한 금융대안을 갖지 못해왔다.

선진국형 금융소외 기준인 '자신이 필요한 때에 필요한 만큼의 자금을 감당 가능한 금리 조건으로 확보할 수 있는지 여부'를 적용할 때, 여전히 서민에게 금융사 문턱은 높은 것이 현실이라고 크레파스솔루션은 지적했다.

크레파스솔루션은 예비인가 승인에 따라 본인가를 위한 시스템 구축 등 후속 작업을 올해 안에 완료하고 대안신용평가를 선제적으로 적용하기로 참여 의향을 밝힌 각 분야 금융사들과 모형 성능 및 안정성 강화를 위한 공동 R&D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미 신한카드와는 과기정통부 주관 '2021 데이터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며, 대안정보를 활용한 금융포용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김민정 크레파스솔루션 대표는 "이번 금융위 예비인가 승인을 의미있게 생각하며, 기존 금융권 효율성만을 강조한 획일적인 신용정보로 인해 소외되었던  금융 약자들과  금융을 새로운 각도로 바라보고 접근하는 핀테크 스타트업기업들이 보다 세밀한 신용평가가 가능한 토대가 되는  대안정보로 크리딧 정보 기업 가치와 가능성이 시장에서 바르게 인정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크레파스솔루션은 향후 통신사, 이커머스, 핀테크 플랫폼 분야 등 다양한 데이터 파트너를 확대하고 다양한 디지털 흔적(Foot Print)로부터 신뢰할 수 있는 사람 성향을 찾아내는 대안신용평가 영역을 확장, 보다 많은 이들 신용을 평가할 수 있는 차별적인 대안신용평가 서비스로 자리매김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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