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숍스(왼쪽부터), 유튜브 캡쳐[사진: 각 사 취합]
인스타그램숍스(왼쪽부터), 유튜브 캡쳐[사진: 각 사 취합]

[디지털투데이 조믿음 기자] SNS를 이용한 부당 광고 사례가 급증하면서 정부가 적극적인 조치를 예고하고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7개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대대적인 부당광고 단속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상반기에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부당 광고 단속에 주력했다면 하반기에는 SNS를 집중 겨냥한다는 방침이다.

식약처는 하반기 SNS 속 소비자를 현혹시키는 부당광고를 근절하기 위해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집중 점검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블로그, 밴드 등의 누리소통망(SNS)을 중심으로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온라인 불법행위를 근절하고 소비자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앞으로도 전국 유관기관과 온라인 상 불법 유통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합동점검을 실시하는 등 협업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DMC미디어 2021 소셜미디어 시장 및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한국 소셜미디어 이용률은 89.3%로 세계 평균 53.6%보다 1.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DMC미디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무려 13.6% 성장한 수치"라며 "소셜미디어 시장이 지난해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다시금 상승 추세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상황 이후 SNS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더욱 중량감이 커진 분위기다. 인플루언서들이 SNS를 활용한 이커머스 시장에 뛰어들고 라이브커머스도 확산되면서 판매 채널로서 SNS가 갖는 존재감이 커졌다.

SNS 플랫폼들도 이커머스 지원 사격에 적극 나섰다. 인스타그램은 '인스타그램숍스', 유튜브는 '쇼핑 익스텐션', 트위터에는 '숍 모듈' 등 다양한 이커머스 기능을 선보였다. 트위터나 유튜브도 이커머스를 주목하고 있다.

SNS 기반 이커머스 시장 판이 커지면서 부적절한 광고 또한 늘고 있고  인플루언서가 판매하는 제품 품질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검증되지 않은 건강식품을 다이어트약, 효소 다이어트 제품 등으로 속여 판매하는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