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시 인피니티 이미지.
엑시 인피니티 이미지.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디지털투데이 크립토 전문 유튜브 실시간 방송 '크아수'(크립토 아나키스트의 직구 수다방)는 지난 8월 12일 방송에서 디앱 활성화의 조건을 주제로 다뤘다.

블록체인 기술 전문 업체 아톰릭스랩의 장중혁 이사와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가 진행한 이번 크아수에선 디파이를 넘어 좀더 많은 디앱들이 거점을 확대하려면 무엇이 필요하고 개선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메시지가 공유됐다.

2017년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 커지고 암호화폐공개(ICO)도 늘면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활용한 서비스들이 쏟아졌다. 하지만 대부분은 사용자들로부터 의미 있는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디파이 분야를 제외하면 회자되는 디앱들은 많지 않다. 디파이는 금융적인 인센티브가 불편한 사용성을 극복하는 요인이 될지만 일반 서비스를 탈중앙화하면 진입 장벽만 키울 뿐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이번 크아수에선 디앱이 자리를 잡을 가능성은 여전히 있지만 접근 방식은 예전과는 다를 필요가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장 이사에 따르면 과거 다수 디앱들이 자리를 잡지 못한 것은 탈중앙화된 지갑을 설치해야 한다는 번거로움과 불편한 사용자 경험, 플랫폼 성능 이슈, 디앱 사용을 위해 암호화폐를 먼저 구해야 한다는 점 등이 맞물려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최근에는 나름 해법들이 나오고 있다. 탈중앙화 지갑 UX가 향상됐고 암호화폐 없이도 사용이 가능한 방법도 등장했고 플랫폼 성능도 개선되면서 디앱으로도 해볼 만한 분위기가 싹트고 있다.

장 이사는 대표적인 사례로 이더리움 기반 블록체인 게임인 엑시 인피니티를 들었다. 베트남 틈이 개발한 엑시 인피니티는 자체 사이드체인으로 성능 문제를 해결했고 스칼라십으로 불리는 대여 모델을 통해 게임을 처음하려면 이더리움을 먼저 확보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했다.

장중혁 이사는 "서비스 기획자들이 디앱에 도전할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다"면서 "하지만 의미있는 디앱을 기획하려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충분한 학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크아수 영상은 디지털투데이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크아수 22회는 오는 8월 19일 목요일 저녁 8시  '인터넷 기업들에게 암호화폐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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