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민간 위성정보 활용 지원에 나선다. 다양한 민간 인공위성에서 발생하는 여러 데이터를 AI를 통해 표준화, 분석·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기업들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18일 오전 용홍택 1차관 주재로 위성정보 활용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비대면 온라인 영상 회의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는 2022년부터 5년에 걸쳐 새롭게 추진되는 위성정보빅데이터활용지원체계개발 사업을 실제 현장 전문가 관점에서 되짚어 보기 위해 마련됐다.
과기정통부 측은 “최근 위성을 기상, 국토관리, 재난대응, 국가안보 등 다양하게 활용하려는 수요가 폭증하고 있어 현재 8기 운용 중인 위성은 2027년에는 100기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며 “다양한 위성에서 생성되는 서로 다른 종류의 빅데이터를 표준화해 쉽게 활용하도록 민간에 제공함과 동시에 정보를 결합하여 새로운 활용 서비스를 창조해 시장을 선점하는 기술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이 같은 문제 인식을 바탕으로 AI를 활용해 위성영상 데이터를 빠르게 다양하게 분석·처리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기업 등 민간에서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위성영상 AI 분석 분야 벤처기업 SELab, SIA 등 2개 업체가 참석했다. 이종혁 SELab 이사는 “지상에서의 토양 실측 등 위성정보가 우리 실생활에 쓰일 수 있도록 해당 수치 정보를 검증하는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태균 SIA 대표이사는 “위성영상 공급 및 분석 서비스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을 바란다”고 전했다.
용홍택 과기정통부 1차관은 “사업 종료 시점 100개 이상의 위성에서 쏟아져 나오는 빅데이터가 위성정보 활용 산업 육성의 밑거름이 되도록 미래를 내다보는 전문가의 식견을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수렴한 전문가 의견을 올 연말까지 진행되는 사업 상세 기획에 반영하고, 진행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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