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사진: 셔터스톡]
메타버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관련 스타트업들에 대한 투자도 활발하다. 

차세대 SNS 및 VR 기반 게임 분야 등에서 기존 테크기업과 벤처 투자회사(VC)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는 스타트업들이 최근 늘고 있다.

소셜미디어를 통한 차세대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 중인 닫닫닫(공동대표 배용택, 윤용기, 장준수)은 한국투자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 라구나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총 27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7일 밝혔다.

2018년 설립된 닫닫닫은 현재까지 YG인베스트먼트, 김기사랩을 비롯해 전 라이엇게임즈 리그오브레전드 메인 프로듀서 스티븐 스노우(Steven Snow), 넷플릭스 본부장 크리스토퍼 리(Christopher Lee), 트리플 김연정 대표, 전 소프트뱅크아시아 인프라스트럭쳐펀드(SAIF) 한동현 대표 등으로부터 초기 투자를 받은바 있다.

닫닫닫은 게임업계 베테랑들이 창업한 회사로 장준수, 윤용기 대표는 엔씨소프트와 엑스엘게임즈에서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왔따. 초기 투자자이자 조언자로 함께 해 오던 전 크래프톤 최고투자책임자를 역임했던 배용택 대표가 올해 초 공동대표로 전격 합류하게 됐다.

닫닫닫은  신형 SNS 플랫폼 프로젝트 TNT(가칭)를 개발하고 있다.
닫닫닫은  신형 SNS 플랫폼 프로젝트 TNT(가칭)를 개발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닫닫닫은 프로젝트 TNT(가칭) 개발 및 출시를 위해 미국 시애틀과 한국에서 팀보강에 집중할 방침이다.

현재 닫닫닫이 개발 중인 SNS 플랫폼 TNT는 사용자가 직접 3D배경과 캐릭터에 감정을 부여하고 스토리를 담아 숏폼 영상툰 형태로 만들어 공유할 수 있게 하는 플랫폼이다. 기존 사진, 영상, 텍스트 기반 소셜미디어 플랫폼 한계를 넘어 사용자 직접 스토리 영상툰을 제작해 공유 할 수 있다는게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배용택 닫닫닫 대표는 “최적화 기술을 통해 꼭 최신 제품이 아니더라도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누구나 TNT를 사용해 다양한 콘텐츠 만들고 즐길 수 있다”며 “요즘 화제가 되는 많은 메타버스 서비스들이 게임을 배경으로 발전하고 있다면, 닫닫닫이 추구하는 메타버스는 대중에게 친숙한 소셜미디어를 통한 생활 밀접형 모델이라 누구에게나 편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닫닫닫은 프로젝트 TNT를 2022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미국과 인도 시장에서 2022년 상반기 테스트를 시작할 계획이다.

앞서 게임 업체 위메이드도 자회사 위메이드트리를 통해 카카오 최고IP책임자(CIPO) 출신 권승조 대표가 설립한  메타버스 스타트업 메타스케일(대표 권승조)에 투자를 진행했다.

메타스케일은 권증조 대표 외에 국내 주요 IT기업 출신들, 카카오프렌즈 브랜드 사업을 담당했던 인력들 주축으로 구성됐다.

메타스케일은 스토리 기반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3차원 가상 세계인 메타버스(Metaverse) 개념을 도입해 내년 초를 목표로 새로운 형태 메타버스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게임 요소를 통해 사람과 사람의 상호작용을 강화해주는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 기법을 활용해 전세계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권승조 메타스케일 대표는 "스토리 기반 인터렉션과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세계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개념의 메타버스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미라지소프트가 개발한 리얼VR 피싱 게임.
미라지소프트가 개발한 리얼VR 피싱 게임.

2016년 설립된 VR 게임 스타트업 미라지소프트도 최근 소프트뱅크벤처스로부터 2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미라지소프트는 페이스북 산하 VR 기기인 오큘러스 퀘스트 플랫폼에도 입점해 리얼VR 피싱(Real VR Fishing)을 서비스하고 있다. 미라지소프트는 지난해 전년 대비 4배 매출이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고 오큘러스 퀘스트 스토어에서만 누적 매출 300만달러를 넘어섰다.

안주형 미라지소프트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전 직군 공개채용 및 북미 지역 법인 설립 등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라며 “소프트뱅크벤처스 네트워크를 통해 기술적인 혁신 및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해 더 나은 고객 경험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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