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금융·핀테크팀] 시중은행들이 뱅킹 앱을 생활금융 앱으로 탈바꿈하는 작업에 나섰다. 빅테크, 핀테크 기업들의 공세에 대응해 은행들이 생활 서비스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것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들어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할 수 있는 생활 서비스가 늘고 있다.

⦁ "변해야 산다"...시중銀 생활금융 플랫폼 전환 박차

NH농협은행은 '올원뱅크' 앱에서 꽃 배달을 주문하고 국내산 축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용자는 올원뱅크에서 한국화훼농협의 꽃다발과 화환, 난 등의 상품을  등록된 농협계좌와 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신한 쏠(SOL) 앱에 생활 금융 서비스를 늘려가고 있다. 실손보험 빠른 청구 서비스, 전기차 가격 조회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비금융 사업자와 여러 서비스를 모색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우리원(WON)뱅킹' 앱에서 미술품을 소액으로도 구매할 수 있는 재테크 서비스 출시를 위해 서울옥션블루의 공동구매 플랫폼 'SOTWO(소투)'와 논의 중이다.

또 우리은행은 의료정보 전송 플랫폼 지앤넷과 제휴해 실손보험에 가입한 환자를 대상으로 병원비 선납 서비스 등을 선보인다. 우리은행은 또 택배 예약·조회 서비스 제휴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은 최근 '하나원큐' 앱에서 자동차 관련 서비스를 내놨다. [사진: 하나은행]
하나은행은 최근 '하나원큐' 앱에서 자동차 관련 서비스를 내놨다. [사진: 하나은행]

하나은행은 최근 '하나원큐' 앱에서 자동차 관련 서비스를 내놨다. 개인 간 중고차 직거래를 지원하는 '원더카 직거래'에 이어 개인이 온라인 경매를 통해 중고차를 사고팔 수 있는 '원더카 직거래 경매 서비스'도 선보였다. 

⦁ 하나은행, 원더카 직거래 경매 서비스 출시

KB국민은행은 지난 3월 부동산 가격 정보를 한곳에서 조회하고 저렴한 매물을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 '리브온(LiivON)'을 출시했다.

은행들이 생활금융 플랫폼을 추진하는 것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금융의 일상화 그리고 빅테크, 핀테크 기업 등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마이데이터, 혁신금융 등 정부 정책도 영향을 줬다는 지적이다.

당분간 이같은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 지난 주에는 무슨 일이?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가 2021년 금융의 날 정부포상 후보자 공개 검증에 나섰다.

⦁ 2021 금융의날 포상 누가 받을까...디지털 금융 공적 주목

금융의 날은 저축과 금융 등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됐다. 1964년 9월 25일이 저축의 날로 지정된 이래 1973년 증권의 날, 보험의 날이 통합됐고 2016년에는 저축의 날 명칭이 금융의 날로 변경됐다. 매년 10월 마지막 화요일이 금융의 날이며 올해는 10월 26일이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이미지=카카오페이)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이미지=카카오페이)

올해 정부포상(훈장, 포장, 대통령표창, 국무총리표창) 후보자 총 74명, 5개 기관이며 혁신금융부문, 포용금융부문, 저축·투자부문으로 구분됐다.

이번 포상에 디지털 금융 부문에 여러 인사들이 후보로 추천됐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김동환 하나벤처스 대표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10일 금융결제원은 금결원 금융인증센터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인증서비스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통합 인증 홈페이지를 새롭게 구축해 오픈했다고  밝혔다.

⦁ 금결원, 통합 인증 홈페이지 오픈

이 홈페이지는 금융·공동인증서, OTP·디지털OTP, 바이오인증, 마이인포(금융분산ID)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다.

11일 하나은행은 법인 고객 대상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를 출시했다.  비대면 계좌 개설은 영업점 방문없이 모바일 앱으로 입출금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서비스다. 그동안 개인 및 개인사업자 고객만 이용 가능했으나, 이번에 법인 고객까지 대상을 확대했다.

⦁ 하나은행, 비대면 법인계좌 개설 서비스 출시

12일 우리은행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글로벌 금융시장의 주요 지표 예측 및 투자전략 수립과 상품을 관리하는 ‘AI 시장예측 시스템(Deep Sensing)’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이인공지능(AI)을 활용해 글로벌 금융시장의 주요 지표 예측 및 투자전략 수립과 상품을 관리하는 ‘AI 시장예측시스템(Deep Sensing)’을 오픈한다. [사진: 우리은행]
우리은행이인공지능(AI)을 활용해 글로벌 금융시장의 주요 지표 예측 및 투자전략 수립과 상품을 관리하는 ‘AI 시장예측시스템(Deep Sensing)’을 오픈한다. [사진: 우리은행]

AI 시장예측 시스템은 AI가 과거에 누적된 각종 시장, 경제지표를 분석해 미래 시장을 예측하고 각종 금융상품을 분석해 마켓 트렌드에 최적화된 상품을 추천하는 등 고객에게 맞춤형 투자전략을 제안한다.

⦁ 우리은행, AI 시장예측 시스템 오픈

12일 핀테크 기업 웹케시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8.7% 증가한 43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190억원을 기록했다.

⦁ 웹케시, 상반기 영업익 81억...전년比 50% 증가

또 상반기 누적 실적은 395억원의 매출과 8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은 23.4%, 영업이익은 50%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은 12일 오후부터 금감원을 사칭한 개인정보 탈취 보이스피싱 사기문자 신고가 급증하고 있다며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

⦁ 금감원, 사칭 사기문자 소비자경보 발령

금감원을 사칭해 확산되고 있는 문자메시지(왼쪽)와 가짜 금감원 사이트 모습 [이미지: 금융감독원]
금감원을 사칭해 확산되고 있는 문자메시지(왼쪽)와 가짜 금감원 사이트 모습 [이미지: 금융감독원]

금감원에 따르면 불과 3시간 동안 ‘금감원 불법사금융피해 신고센터’에 총 71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사기문자는 금감원에 계좌가 신고됐다며 링크(URL)주소 클릭을 유도하고 있다. 사기범들은 빼낸 정보를 이용해 피해자 명의로 휴대폰 개통, 비대면 계좌개설 및 대출신청 등을 통해 자금을 편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카카오뱅크가 서민금융진흥원과 '맞춤대출'을 소개해 주는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 카카오뱅크, 서금원과 맞춤대출 안내 서비스 시작

맞춤대출 안내 서비스는 카카오뱅크 대출 서비스 신청 고객이 심사결과 대출 승인이 나지 않았을 경우, 서금원의 맞춤대출을 소개하는 것이다. 배너, 인터넷 주소(URL) 연결 등을 통해 서비스를 연계한다.

◆ 이번 주에는 어떤 일이?

17일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된다. 금융위원회는 의결 후 관련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18일 한국은행은 '디지털 혁신과 우리나라의 생산성 역설'을 주제로 한 BOK이슈노트를 공개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은 19일 올해  상반기 금융민원 동향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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