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기준 클라우드 인프라 및 플랫폼 서비스 부문 가트너 매직쿼드런트. [자료: 가트너]
2021년 7월 기준 클라우드 인프라 및 플랫폼 서비스 부문 가트너 매직쿼드런트. [자료: 가트너]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글로벌 IT시장 조사 업체 가트너가 2021년 7월 기준  클라우드 인프라 및 플랫폼 서비스(for cloud infrastructure and platform services, CIPS)에 대한 매직 쿼드런트 보고서를 최근 공개했다.

매직쿼드런트는 특정 분야에서 기업들이 지난 실행 역량과 비전 완성도를 분석해 사사분면에 해당 업체 위치를 보여주는 방식의 보고서다. 실행 부문은 리더와 도전자, 비전은 비저너리와 니치플레이어로  업체들을 구분한다.

이번 보고서를 보면 이전과 마찬가지로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가 상위에 랭크됐다.

가트너는 AWS에 대해 클라우드 서비스 판에서 혁신의 속도를 세우는 역할을 하는 회사로 평가했다. 리더로서 AWS는 광범위한 개인들과 고객 유형들에 걸쳐  다른 업체들보다 높은 인지도를 갖췄다는 점도 부각했다.

AWS는 (클라우드에서만 시스템이 돌아가는 클라우드 네이티브)와  엣지 컴퓨팅부터 미션 크리티컬(기업 핵심 업무) 워크로드들까지 다양한 IT서비스 지원하는 점, 또 CPU와 반도체를 디자인하는 역량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가트너는 "인프라 공급망에서 많은 부분을 점점 자체적으로 소유하는데 초점을 맞추는 것은 AWS 장기 전망을 강화한다. 경쟁사들을 상대로 우위로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AWS는 2분기 590억달러 ARR(annual run rate, 현대 추세로 에상되는 연간 매출)을 기록했다.  AWS는 2분기 아마존 전체 매출에서 13%, 영업이익은 54%를 차지했다.

IaaS 부문에서 AWS가 보유한 리더십은 아웃포스트 같은 다른 AWS 제품들에도 후광효과를 일으키는 결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가트너에 따르면 다양한 지역들에 걸쳐 수십개 고객들이 AWS 연간 지출 약정을 늘려야 하는 예상치 못한 압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 1년  동안 가속화됐다. 일부 기업들은 기존 계약을 갱신하려면 20%까지 연간 지출 약정액을 확대해야 했다고 가트너는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는 광범위한 클라우드 및 엣지컴퓨팅을 포함해 모든 사용 사례들에서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을 많이 쓰는 기업들에서 특히 그랬다는게 가트너 설명이다.

가트너는 "클라우드 시장 다른 어떤 업체들과 비교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부터, PaaS, IaaS까지 엔터프라이즈 IT 환경에서 필요로 하는 것을 모두 커버할 수 있는 광범위한 역량들을 갖추고 있다"면서 "이것은 모든 분야별 산업들에 걸쳐 애저에게 이점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가트너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에 대한 단점으로 복잡한 라이선싱 및 계약 형태, 현장에서 고르지 않은 클라우드 스킬 등을 꼽았다. 전체 고객 매출을 늘려야 한다는 영업적인 압력은 애저 고객들이 마이크로소프트에 쓰는 전체 비용을 줄이는 것을 방해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구글 클라우드는 거의 모든 활용 사례들에서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엣지 역량 향상은 더디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럼에도 구글 클라우드는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인지도를 늘려 나가고 있고 조직내 인프라 리더들을 상대로 향후 몇 년 간 전략적인 클라우드 공급자 선정과 관련한 진행된 조사에서도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구글 클라우드는 CIPS 분야에서 AWS,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격차를 상당히 줄여가고 있고, 일부 사례들에선 이들 업체를 앞섰다고 가트너는 전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중국과 그 주변 국가들에서 리더십을 확보했다. 하지만 중국 밖 시장에선 아직까지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고 이들 시장을 의미있게 파고들것 같지도 않다고 가트너는 지적했다.

오라클은 작은 기반으로 클라우드를 시작했지만 지난 1년간 다른 어떤 업체들보다 클라우드에 많은 역량들을 추가했다.

이에 가트너는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 혁신 속도는 인상적이지만 이것은 이들 역량에 많은 부분들이 새롭고 성숙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역량은 광범위하게 채택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텐센트 클라우드는 소셜 미디어, 디지털 마케팅, 게임 분야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중국 대형 금융 회사들 사아에서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관심을 끌었다.

텐센트 클라우드의 경우 중국 밖에 있는 지역 중 3분의 1은 파트너에의존하고 있다. 또 전체 센텐트 클라우드 리전에서 3분의 2가 가용존을 하나만 갖고 있다고 가트너는 지적했다. 클라우드 인프라를 의미하는 리전은 통상 1개 이상의 가용존으로 이뤄져 있다.

IBM 클라우드는 엔터프라이즈와 중견 기업들을 상대로 리프트앤시프트(Lift and Shift, 애플리케이션을 다시 설계하지 않고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는 방식)와 광범위한 엔터프라이즈 활용 사례를 제공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매니지드 인프라 사업 분사로 IBM은 내부 자원을 클라우드 엔지니어링에 집중할 수 있게 됐지만 시장 점유율과 점유율 측면에서 IBM은 여전히 시장을 따라가고 있다고 가트너는 평가했다.

가트너는 인프라와 플랫폼 서비스 시장에 통합되고 있다는 점도 부각했다. 인프라와 플랫폼 서비스 시장 점유율 90% 이상이 4개 업체에 집중돼 있고, 이같은 흐름이 약화될 것으로 볼 만한 신호는 없다는게 가트너 설명이다. 인프라와 플랫폼 서비스 통합 가속화는 엔터프라이즈 기업들이 신뢰성과 광범위한 기능을 제공하는 산업화된 제품으 찾고 있는데 따른 결과라고 가트너는 분석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