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카페24]
[사진: 카페24]

[디지털투페이 황치규 기자] 이커머스 플랫폼 카페24(대표 이재석)는 10일 네이버와의 전략적 제휴 추진과 관련해 인수나 매각이 아닌 상호 지분 교환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앞서 일부 언론에서 네이버가 카페24 지분 20%를 획득, 최대 주주가 될 것이란 보도가 나온 것과 관련 양사간 지분 교환이 핵심이라고 선을 그은 것이다.

카페24는 신주 발행을 통해 네이버에 지분을 제공하고, 네이버는 자사주를 카페24에 제공하는 방식이다.

카페24는 '최대주주' 변경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카페24 최대주주는 이재석 대표를 비롯한 특수관계인이 포함된 '최대주주 등'이 되며 네이버는 일정 수준 지분을 보유할 뿐이라는 것.

또 "'경영권 인수'도 논의된 바 없다"면서 "이번 협력은 상호 투자를 통한 전략적 파트너십"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카페24는 이번 네이버와의 제휴에 대해  온라인 사업자들이 양사 다양한 서비스를 교차로 제공받음으로써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는 점에 기대를 하고 있다.

카페24에 따르면 이번 협력으로 카페24 플랫폼과 네이버 플랫폼간 연결이 강화된다. 네이버에서 성장한 사업자들은 카페24 D2C(Direct to Consumer) 플랫폼을 통해 자체 브랜드 쇼핑몰을 빠르게 구축할 수 있고 사업 외연도 확장할 수 있다.

카페24 솔루션 기반 온라인 사업자들은 네이버가 제공하는 스마트스토어, 브랜드스토어, 네이버쇼핑 등 다양한 마켓플레이스에 보다 원활한 상품판매가 가능해질 것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카페24와 네이버는 ▲국내 온라인 사업자들 해외 진출 지원 강화 ▲일본지역을 포함한 해외 직접 진출 확대 등과 관련해서도 협력한다.

현재 카페24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간체/번체) 등 언어권별 D2C 쇼핑몰을 구축할 수 있는 글로벌 쇼핑몰 플랫폼 기반을 갖추고 있다.

▲페이팔·엑심베이·페이먼트월 등 해외 결제시스템 ▲라쿠텐·쇼피 등 글로벌 마켓플레이스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글로벌 SNS ▲글로벌 물류·배송서비스 등 온라인 사업자들 해외 진출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와의 네트워크를 확대해왔다.

네이버는 카페24 플랫폼을 통해 자사 셀러들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카페24는 2018년 일본 이커머스 환경을 고려한 현지 플랫폼을 론칭하면서 해외 직접 진출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일본 사업자들도 카페24를 통해 일본 시장은 물론 전 세계로 진출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네이버는 올해 스마트스토어를 일본에 선보인다. 이와 관련해 카페24와의 협력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카페24는 일본 외에 베트남을 비롯해 미국, 유럽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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