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USDT) [사진: 셔터스톡]
테더(USDT)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테더(Tether Holdings Limited)가 자산 운용 투명성을 지키겠다는 약속에 따라 10일(현지시간) 무어 케이맨(Moore Cayman) 회계법인이 작성한 감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의 시가총액은 627억달러(약 72조원)에 이르며 스테이블코인 시장 점유율 57%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는 테더의 공급량 627억달러 중 약 85%인 533억달러가 현금 및 현금성 자산, 기타 단기 예금 및 상업어음으로 보관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308억달러가 신용등급 A3 이상의 기업어음과 예금 증서로, 152억7000만달러는 미국 재무부 채권으로, 63억달러는 현금 및 은행 예금으로, 기타 10억달러로 구분된다. 

이밖에도 테더는 25억달러가 넘는 담보 대출을 보유하고 있으며 계열사에 대한 대출은 없었다. 회사채, 펀드, 귀금속 투자금도 48억3000만달러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는 20억달러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었다.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업계 선두주자로 투명성 확보와 책임의 중요성을 잘 이해하고 있다. 검증된 보고서를 통해 테더의 전적으로 안전하고 탄탄한 자산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고 밝혔다.

무어 케이맨은 보고서를 통해 "테더 그룹의 총 자산이 연결 부채를 초과한다"면서 테더의 지급 준비금 부족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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