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블랙박스의 품질 정보를 공개한 ‘스마트컨슈머’ 홈페이지에 접속자가 몰려 현재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12일 오전 9시께 공정거래위원회 스마트컴슈터 홈페이지에는 "과다 사용자 접속에 의한 서비스 지연이 발생되고 있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는 메시지가 안내되고 있다.

이는 지난 11일 스마트컨슈머 홈페이지에서 차량용 블랙박스 3개 중 2개가 한국산업표준(KS) 기준에 미달한다는 블랙박스 성능 비교 분석 결과를 공개했기 때문.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시중에 판매중인 블랙박스 31개 가운데 68%에 해당하는 21개가 기준 미달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가제품인 큐알온텍 'LK-7900HD ACE'는 진동 내구성 시험에서 거치대가 파손됐으며, 모두스코리아 '350HD'는 시야각에서 문제점이, 에이치디비정보통신 'P3'는 시야각ㆍ초당 저장 화면 수ㆍ진동 내구성에서 성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도 한선유통 '이글아이 G-Sence', 엠피지오 'Grandview', 재원씨앤씨의 'IONE-900HD' 등은 번호판 식별성이 떨어졌다. 한솔온라인 'HVD-101' 제품은 아예 국가통합인증(KC) 마크가 없어 전파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