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SK텔레콤이 다음달 T멤버십 개편을 통해 없앨 계획이었던 즉시 할인형 혜택을 유지하기로 했다. 기존 할인 방식과 앞으로 새로 도입할 포인트 적립 두 가지 방식 중 고객이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계획을 변경한 것이다.
29일 SK텔레콤은 “고객들이 기존의 할인형을 유지할 수도 있고, 새롭게 추가되는 적립형을 선택할 수도 있게 멤버십 개편이 바뀐다”고 밝혔다.
변경된 멤버십은 애초 예정됐던 8월 9일에서 연장해 올 4분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고객이 멤버십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추가 시스템 개발에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SK텔레콤 측은 설명했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달 30일 멤버십 개편을 예고하면서 지금까지 즉시 할인이 가능했던 혜택을 포인트 적립 방식으로 바꾸겠다고 발표한 적 있다. 개편을 통해 멤버십 혜택을 받는 것이 불편해지고 까다로워졌다는 평가도 있었다.
이전 멤버십 제도는 즉시 할인이기 때문에 SK텔레콤 고객 누구나 별다른 절차 없이 카드만 있다면 손쉽게 혜택을 누릴 수 있었다. 하지만 포인트 적립식은 유효기간 역시 5년으로 제한돼 있기 때문에 소멸되는 포인트가 있을 수밖에 없다. SK텔레콤이 마케팅 비용을 줄이기 위해 멤버십 제도를 개편했다는 시각도 있었다.
혜택 규모를 줄일 뿐 아니라 추가 소비를 유도한다는 반발이 있어 SK텔레콤은 두 가지 방법을 모두 사용하기로 방침을 변경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다음달 SK텔레콤 이커머스 자회사인 11번가에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가 문을 연다. SK텔레콤의 새로운 월 구독 유료 멤버십인 ‘우주’(가칭)와 같이 나올 예정이다. 우주의 경우 아마존 무료배송 서비스가 핵심 서비스로 사실상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와 패키지라는 평가도 나온다.
SK텔레콤의 멤버십 개편(즉시 할인→적립식 포인트)으로 티멤버십 포인트를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및 우주(아마존 및 11번가 무료배송)에서 사용할 수 있어 우주 가입자를 늘리는 동시에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매출을 늘리려는 SK텔레콤의 전략이라는 해석도 있었다.
한명진 SK텔레콤 마케팅그룹장은 “멤버십 개편과 관련 고객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세심하게 듣고 개선방안을 고민했다”며 “고객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고객친화적 멤버십 프로그램으로 개편해 다시 찾아 뵙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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