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사진: 셔터스톡]
로봇.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구글 모회사로 다양한 미래 사업에 투자하고 있는 알파벳이 산업용 로봇 소프트웨어 개발을 주특기로 하는 새 사업부인 인트린직(Intrinsic)을 출범시켰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인트린직은 산업용 로봇들에게 필요한 인지, 학습, 자동으로 적응하는 역량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광범위한 환경과 응용 분야에서도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실전에서 효과적으로 돌아가는 산업용 로봇 소프트웨어를 만들기는 아직 진입 장벽이 높다. 막대한 엔지니어링 작업이 필요한 상황이다. 웬디 탠 화이트 인트린직 CEO도 갈 길이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는 "지금은 자동화하는 것이 어떤 것도 현실적이지 않고 저렴하지도 않다"면서 "이것은 모두 산업용 로봇들에 사용되기 위해 복잡성과 비용, 시간을 크게 줄이기 위한 인트린직 소프트웨어의 잠재력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인트린직에는 웬디 탠 화이트 CEO외에도 트로스텐 크로커 CTO, 로봇 분야 노벨상으로 통하는 엥겔버거 상(Engelberger Award) 수상자인 마틴 헤겔도 합류했다.

로봇이 매우 반복적인 업무를 다루도록 훈련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작업이 복잡해면서 프로세스를 이어가기는 쉽지 않다. 

프로토콜에 따르면 엔비디아 같은 테크 기업들도 산업용 로봇 역량 향상을 위한 AI 랩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다양한 타입 로봇 시스템을 테스트하고 있다.

인트린직은 알파벳 입장에서 다른 사업을 키우는데도 투입할 수 있다. 구글 클라우드 부문이 대표적이다. 제조 분야는 구글 클라우드에서도 전략적 요충지가 됐다. 구글 클라우드는 최근 제조 산업에 특화된 툴인 AI 기반 비주얼 검사 툴을 내놨다. 제조 시장 공략을 위해 SAP 임원 출신 등 전문가들도 영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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