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 헤스팅스 넷플릭스 CEO [사진: 리코드]
리드 헤스팅스 넷플릭스 CEO [사진: 리코드]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글로벌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가 올 2분기 실적치를 발표했다. 가입자는 크게 증가했으나 수익성은 그 폭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의 2분기 매출은 73억4200만달러(약 8조43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8억4800만달러(약 2조1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6%나 크게 증가했다.

유료 가입자 규모는 2분기 동안 154만명이 증가해 총 2억900만명으로 파악됐다. 당초 2분기 119만명 증가에 그칠 것이라는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다만, 3분기 전망에 대해서는 낙관론을 자제했다. 3분기 가입자 증가 규모를 시장은 540만명 수준을 예상하고 있지만, 넷플릭스는 350만명 수준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콘텐츠 분야 투자액도 상반기 80억달러에서 하반기 120억달러로 확대할 계획이다. 

주당순이익(EPS)는 2.97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3.16달러에 못 미쳤다. 이는 넷플릭스 주가 하락에 반영됐다. 넷플릭스 주가는 20일(현지시간) 0.23% 하락한 531.05달러에 마감했다.

넷플릭스는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가입자 증가 규모가 여전히 우상향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품질 개선과 콘텐츠 공급 확대를 통해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계속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2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게임 시장 진출 계획도 공개했다.
넷플릭스는 게임을 오리지널 영화나 애니메이션 같은 콘텐츠로 보고 넷플릭스 서비스에 포함할 것이라고 밝혔다. 별도의 비용없이 유료 가입자에게 그대로 제공하는 형식이다. 우선 모바일 게임 분야에 먼저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리드 해스팅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는 "수익 영역 확대를 위해 게임을 추가하는 것은 아니다"며 "핵심 스트리밍 서비스를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둔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넷플릭스가 보유한 방대한 지적재산(IP)과 제휴선을 활용해 게임 서비스의 양과 품질을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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