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문정은 기자] 한국은행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모의실험 우선협상대상자로 카카오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가 선정됐다.
한국은행은 오는 8월 2단계에 걸쳐 CBDC 모의실험 연구 사업을 시작한다. 한국은행이 CBDC 발행, 환수 업무를 담당하고 민간 기관이 유통 업무 등을 담당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한국은행은 지난 5월 CBDC 모의실험 연구 용역 사업자 선정을 위해 입찰 공고를 냈다. 도전장을 내민 곳은 ▲라인 자회사 라인플러스 ▲그라운드X ▲SK주식회사 C&C(SK C&C) 등 3곳이었다. 세 회사는 전날 제안서 발표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행은 이들의 제안서를 기술 능력 평가점수(90점)와 입찰가격 평가점수(10점)를 합산해 협상적격자를 선정했다.
20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그라운드X는 기술평가 점수 85.4004점과 입찰가격 점수 9.975를 받았다. 종합평점 95.3754점을 받아 이번 모의실험 사업자로 선정됐다.
그라운드X는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보유하고 있다. 클레이튼에서 CBDC를 발행하고 유통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지난 4월 이더리움 기반 개발사 컨센시스와 협력했다.
회사에 따르면 그라운드X는 이번 모의실험에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과 손잡았다. 컨센시스와 KPMG, 에스코어 등도 함께한다.
그라운드X 관계자는 "한국은행의 CBDC 파일럿 시스템 구축을 성공적으로 이행할 수 있도록 최고의 플랫폼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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