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볼루트(Revolut) 앱 [사진: Revolut]
레볼루트(Revolut) 앱 [사진: Revolut]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영국의 핀테크 기업 레볼루트(Revolut)가 소프트뱅크 등 다수 기관으로부터 8억달러(약 9131억원)에 이르는 대형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5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가 전했다.

이번 투자에는 미국의 헤지펀드인 타이거 글로벌의 주도로 소프트뱅크 비전펀드가 참여했다. 

2015년 설립한 레볼루트는 모바일 앱을 통해 저축, 송금 등 은행업무와 각종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핀테크 스타트업 중 하나다. 

수수료없는 환전 서비스와 간편한 신용·체크카드 발급 서비스를 제공해 유럽을 중심으로 빠르게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1600만명이 넘는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최근 영국 내 모바일 금융 서비스를 이끄는 체크아웃닷컴의 제치고 최근 시장 1위에 올라섰다. 기업 가치도 지난해 55억달러에서 올해 3분기 330억달러로 치솟는 등 올해 들어 빠르게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마코 살로바라 레볼루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투자 유치를 통해 제품 개발과 마케팅, 글로벌 서비스 확장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며 "특히 미국과 인도 시장 확장에 집중할 계획"으로 밝혔다. 

살로바라 CFO는 "기업공개(IPO) 가능성을 전혀 배제하진 않지만, 올해 미국 시장 상장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가상자산 서비스 확장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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