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디스코드]
[사진: 디스코드]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국내에서 온라인 게임용 메신저로 인기를 얻고 있는 디스코드(Discord)가 온라인 따돌림과 괴롭힘을 감지하고 방지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사 센트로피(Sentropy)를 인수·합병한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디스코드는 센트로피 인수·합병을 통해 인력 흡수는 물론 센트로피 제품 역시 디스코드 포트폴리오에 포함하기로 결정했다. 센트로피 제품은 오는 9월까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후 디스코드에 통합된다.

존 레드그레이프 센트로피 최고경영자(CEO)는 "센트로피의 온라인 따돌림 방지 소프트웨어가 디스코드 플랫폼의 건전성과 고객 만족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게임 커뮤니티에서 명성을 얻은 디스코드는 멀티 플랫폼 메신저 특성에 따라 이용자 간의 다툼과 따돌림, 증오 발언, 인종 차별 등으로 인한 문제에 종종 휩싸이곤 한다. 실제로 디스코드는 지난 2018년 백인 우월주의자와 네오나치 그룹을 디스코드에서 퇴출하는 등 각종 분란을 겪어왔다.

지난해 여름 출시된 센트로피 AI 소프트웨어는 온라인상에서 이뤄지는 각종 부적절한 발언과 행동을 파악해 이를 차단하거나 신고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주목을 받았다. 센트로피는 레딧 창업자와 이니셜라이즈 캐피털, 호라이즌스 벤처스 등 다수 벤처투자사가 1300만달러(약 150억원)를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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