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진행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임장혁 기업기반사업그룹장이 발표를하고 있다 [사진 : LG유플러스]
13일 오전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진행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임장혁 기업기반사업그룹장이 발표를하고 있다 [사진 : LG유플러스]

[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LG유플러스가 기업전용 패키지 상품을 통해 요식업종 소상공인 공략에 나섰다. LG유플러스가 요식업 맞춤형 상품을 선보인 것은 330만 이상의 소상공인 중 가장 많은 20%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전용 패키지 상품의 핵심은 인터넷만 가입해도 세무, 회계, 배달, 금융 등 다양한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LG유플러스 요식업 부문에서 전년 대비 40% 이상의 신규 가입자를 확보해  올해 800억~9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향후 일반 고객도 매장 영상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요식업 특화 소상공인 대상 패키지인 U+우리가게패키지를 13일 선보였다. 요식업은 전체 소상공인 업종의 약 20% 이상을 차지하는 대표적인 업종이지만, 코로나19 이후 매출이 10~20% 줄어드는 등 위기를 맞았다. 비대면 일상화로 배달 서비스가 확대되는 등 시장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점 역시 요식업 종사자 어려움을 가중한다. 이번 패키지를 통해 소상공인 매출 성장을 도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임장혁 LG유플러스는 기업기반사업그룹장은 “요식업 특화 전략을 통해 전년 대비 40% 이상의 신규 가입자를 확보하겠다”며 “올해 매출목표는 800~900억원 정도”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홍콩반점, 롤링파스타, 빽다방 등을 운영하는 대표가 백종원 씨인 더본코리아와의 협업을 통해 실제 사장님들이 필요로 하는 요소를 발굴, 패키지 상품에 반영했다.

타사의 경우 가정용·기업용 상품을 그대로 제공하고 있는데 LG유플러스는 소상공인 전용 상품만 제공한다. 소상공인 인터넷전용요금제 가입만으로도 안심번호 등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임 그룹장은 “360도 화각 CCTV를 통해 매장 내 조리상태, 청결상태 등을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사장님광장’ 제휴혜택은 소상공인 사장들을 위해 실질적이고 과감한 혜택이다. LG유플러스가 소상공인 전담 사업조직을 유일하게 별도로 운영하고 있기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솔루션은 전 업종에서 이용할 수 있는 6종과 요식업에 특화된 3종으로 구성됐다. 제휴사는 ▲세친구(세무) ▲캐시노트(매출관리) ▲알바천국(구인) ▲삼성카드(금융) ▲메디우스(검진) ▲배달의민족(배달) ▲LG전자(렌탈) ▲토마토세븐(방제・청소) ▲도도카트(식자재 비용관리) 등이다.

김현민 LG유플러스 기업부문 기업사업그룹 소호사업담당은 “개별 혜택의 비용을 따져보면 고객들은 1년 동안 약 100만원 상당의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결제안심인터넷은 유선 인터넷과 무선 라우터가 제공되는 것이 특징이다. 유선 인터넷이 끊길 경우 무선 인터넷으로 전환, 끊김 없는 서비스가 가능한 것. 이는 경쟁사에는 없는 LG유플러스만의 강점이다.

선택 상품인 인터넷 전화도 개선했다. 소상공인의 경우 전화를 받는 건수가 많다는 점에 착안, 통화연결음·발신자표시· 착신전화 등 3종의 부가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코로나19 방역에 활용되는 080 방문출입관리 서비스도 무료다. 이 역시 LG유플러스만 제공하는 차별적 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 협업을 계속 강화할 계획이다. 

임 그룹장은 “9개 분야 파트너와 협업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특히 더본코리아, 배달의민족 등 요식업 전문가와 함께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솔루션을 발굴하고, 선도기업과 제휴로 혜택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U+우리가게패키지, 매장안심형 CCTV의 경우 최소 약정기간이 없다. 다만, 우리가게패키지에 기본 제공되는 통신상품 약정기간은 3년이다. 고객의 사정에 따라 1년, 2년약정 또는 무약정도 가능하다.

최근 배달문화 확산으로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임 그룹장은 “이런 측면에서 매장안심형CCTV는 사장님과 고객 모두에게 긍정적인 혜택을 줄 것”이라며 “이 서비스가 업주를 위한 서비스라는 인식변화를 위해 노력해나가겠다. 매장안심형 CCTV는 감시용이라기보다, 요즘 위생과 청결에 관심이 커지다 보니 소상공인과 고객 모두에게 윈윈(Win-Win)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매장 영상이 감시용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김현민 담당은 “감시용이 될 수 있다는 것은 현재 일반 CCTV를 설치한 모든 가맹점도 마찬가지”라며 “개인정보보호법상 엄격하게 금지돼 있으며, 조리상태나 청결을 위한 것이다. 이용약관이나 신청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사용에 대한 안내를 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그룹장은 “매장안심형CCTV 영상은 LG유플러스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된다. 정부 인증을 받았고, 가상사설망(VPN)을 탑재해 카메라 영상 외부접근을 원천 차단했다”고 덧붙였다.

일반고객 대상으로도 매장 영상을 확인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시점은 언제일까. 임 그룹장은 “현재 정부 시범사업에 참여해 준비하고 있다. 다만 매장 내 직원 개인정보 이슈 등을 고려해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된 이후에 출시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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