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이 하이엔드 스마트폰에 장착될 차세대 GPU를 출시했다. 전력 효율과 성능 자체를 동시에 높인 이번 GPU는 제조업체의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에 장착될 가능성이 높다.

ARM은 프리미엄 모바일 디바이스을 대상으로 한 GPU(Graphics Processing Unit) ‘말리(Mali)-T760’과 ‘말리(Mali)-T720’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ARM 말리-T760 GPU는 하이엔드 태블릿과 스마트폰에서 발열 범위 내 탁월한 성능을 제공하며, ARM 말리-T720 GPU는 제품이 시장에 출시되는 기간을 단축하고, 제조 비용을 절감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이번에 출시된 ARM 말리 GPU 의 초기 파트너사는 삼성전자, LG전자, 미디어텍(MediaTek), 록칩(Rockchip) 등이 있다. 지난 5월에 라이선스 체결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바 있다.

ARM의 피트 휴턴(Pete Hutton) 미디어 프로세싱 사업부 총괄 책임은 “ARM 말리 GPU의 출하량은 지난 2년 간 10배 이상 증가했으며, 현재 안드로이드 디바이스에서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며, “Mali-T700 시리즈는 전력, 면적, 기능의 균형을 잘 맞춰 하이엔드 제품에 필요한 에너지 효율성을 제공하는 한편 보급형 제품에 중요한 빠른 시장 진입을 도와 업계 선도적인 위치를 공고히 했다. 이는 ARM의 SoC 파트너사에게 높은 성능과 에너지 효율성 모두를 제공하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도록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말리-T760 GPU는 기존 ARM Mali-T604 GPU 대비 약 400 퍼센트 이상의 에너지 효율성 및 성능 향상됐다. 이전 세대의 2배인 셰이더(shader) 코어를 16개까지 확장이 가능하며, 1 셰이더 코어 당 성능 및 전반적인 성능 모두 올랐다. ARM 프레임 버퍼 압축 기능과 스마트 컴포지션(Smart Composition)에 의해 에너지 소모를 줄여 대역폭 사용을 감소시켰다. 특히 전체 메모리 대역폭을 50 퍼센트 이상 감소하는 효과를 보여준다.

안드로이드 디바이스를 위해 최적화된 ARM 말리-T720은 삼성 갤럭시노트3에 탑재된 말리 GPU로부터 개선돼 설계됐다 ARM 말리-400 GPU 대비 150 퍼센트 이상의 에너지 효율성이 증가했으며, 높은 와이어 연결 밀도(routing density)와 간소화된 설계로 실제 제품에 빠르게 적용 가능하다. 기존 대비 50 퍼센트 이상의 그래픽 성능 향상과 더불어 칩 면적 30 퍼센트 가량 감소시켰다. 오픈GL ES 3.0, 오픈CL, 렌더스크립트 APIs를 지원한다.

삼성전자 시스템LSI 마케팅팀 김태훈 상무는 “현재, ARM 말리 GPU 는 많은 삼성 엑시노스(Exynos) 프로세서에 탑재되어 놀랍도록 시각적으로 탁월한 UI(User Interface)를 제공할 수 있게 했으며, 앞으로도 모바일 환경에서의 사용자 경험을 한층 강화시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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