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에스에스앤씨에서 열린 주52시간제 시행 관련 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 : 과기정통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에스에스앤씨에서 열린 주52시간제 시행 관련 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 : 과기정통부]

[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정보통신기술(ICT) 업계를 찾아 소규모 사업장에도 적용되는 주52 시간제에 대한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과기정통부는 9일 임 장관이 정보보안 분야 벤처기업인 에스에스앤씨를 방문, 주52시간제 이행 상황을 확인하고, 스타트업 및 관련 협회 의견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방문은 최근 혁신벤처단체협의회에서 주52시간제 유예 요청 성명을 발표함에 따라, 주52시간제 이행에 관한 ICT 분야 벤처·스타트업 업계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주52시간제와 유연근무제에 대한 설명과 함께 그동안 과기정통부가 추진한 주52시간제 관련 제도정비 내용을 안내했다.

2018년 7월 주52시간제 시행 이후, 과기정통부는 ICT 업계의 주52시간제 안착을 위하여 보안관제사업 계약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소프트웨어(SW)사업 관리감독에 관한 기준(고시)을 개정해  공공SW 발주제도를 개선하는 한편, ‘SW분야 근로시간단축 보완대책’을 통해 SW분야의 주52시간제 조기 안착을 지원해 왔다.

또한 고용노동부와 협의, ICT 긴급 장애대응을 특별연장근로 인가사유로 포함시키는 한편, ICT 분야의 재량근로제 적용 대상 업무를 명확히해 기업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 에스에스앤씨의 근무실태 소개와 함께 창업 2년차의 ICT 스타트업인 스토어링크의 유연근무 적용사례 소개가 진행됐다.

ICT 벤처·스타트업 5개사 및 유관기관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주52시간제에 대한 기업들의 이해를 높이고, 제도 시행에 따른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임 장관은 “우리나라의 연간 근로시간은 OECD 평균보다 약 300시간 이상 긴 상황으로, 장시간 근로관행 개선을 통한 일과 삶의 균형 회복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앞으로도 ICT 산업 현장의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제도 이행 과정에서 어려움이 없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