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마의자 [사진: 셔터스톡]
안마의자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조믿음 기자] 생활용품과 의료기기 간 경계가 모호한 생활용품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9일 생활밀착형 융복합 제품 안전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안전관리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부처간 새로운 협업모델 구축과 K-방역모델 국제표준화, 시험·검사기관 신뢰성 제고 등에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정보를 상시 공유하고 공동 대응 조치 방안을 신속히 마련할 수 있도록 협의체를 구성한다. 또 기관 간 이해를 높이고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다양한 협력사업도 실시할 계획이다. 

제품안전·정보공유 부문에서는 안마의자와 가정용 미용기기, 전자식 마스크 등 생활밀착형 융복합 제품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안전관리 대상에 속하지 않는 비관리 제품의 정보를 상시적으로 공유하고 위해성 조사·평가와 신기술이 적용된 융복합 제품의 안전기준 마련 등 안전관리 사각지대 해소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표준협력·연구개발 부분에서는 감염병 진단기기 분야와 진단검사법의 국제표준안을 마련해 K-방역모델이 국제표준으로 제정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 

또한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하여 국가표준기술력향상사업(R&D)을 바탕으로 스마트 헬스케어, 융복합 제품 등 의료제품 표준화 연구개발 사업에 힘을 모은다. 

시험·검사기관 부문에선 식품, 의료제품 시험·검사기관 신뢰성 제고를 위해 국제 인정제도(KOLAS)를 활성화하고 시험·검사기관 관리를 위해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국표원과 식약처는 작업반을 구성하여 KOLAS 체제 하에서 식품·의료제품 특성에 맞는 시험·검사기관 관리를 위한 세부요건 및 기관 사후관리 정보 공유방안에 대한 협의를 이어나간다. 

김강립 식약처장은 “국민들의 안전 위협요인들에 대해 부처간 공동 대응체계로 국민의 든든한 지킴이로 거듭나기 위해 함께 뜻을 모았다”며 “국표원과 함께 철저한 안전성기준 마련과 안전성 검증을 통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훈 국가기술표준원장은 “4차 산업혁명으로 다양한 융복합 제품이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식약처와의 공동 안전관리를 통해 안전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면서 "제품안전 뿐만 아니라 표준, 시험인증 분야에서도 긴밀하게 협력해 부처 간 업무협력의 우수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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